'정의연 배임·횡령 혐의' 윤미향, 다음달 첫 공판

공판준비기일 종료…기소 11개월만에 첫 정식재판

정의기억연대 후원금을 유용한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무소속 윤미향 의원의 정식 재판이 기소 11개월 만에 시작됩니다.

오늘(5일) 서울서부지법 형사합의11부(문병찬 부장판사)는 재판 준비 절차를 모두 마치고 8월 11일 오후 1차 공판을 열기로 했습니다.

작년 9월 14일 보조금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사기·지방재정법 위반·기부금품의 모집 및 사용에 관한 법률 위반·업무상 횡령·배임 등 혐의로 기소된 윤 의원의 공판 준비기일은 작년 11월부터 이날까지 총 6차례 진행됐습니다.

변호인단은 검찰이 수사기록 등 열람·등사를 허용하지 않아 재판 진행에 필요한 자료를 확보하지 못해 방어권 행사에 상당한 불이익을 당하고 있다고 주장했고, 검찰은 비공개한 내용 외 필요한 부분을 허용했다고 맞섰습니다.

공판 준비기일은 피고인의 출석의무가 없어 윤 의원이 이날 재판에 출석하지 않았지만 정식 재판이 시작되면 피고인에게 출석 의무가 생기는 만큼 윤 의원은 다음 달 첫 공판일에 법정에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첫 공판 기일은 8월11일 오후 2시 30분으로 예정됐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