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월 수신료 3800원으로 인상 조정안 의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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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BS 수신료 인상을 철회하고 자율납부로 전환할 것을 청원하는 글이 올라왔다 / 사진=국민청원 홈페이지 |
KBS 수신료 인상을 철회하고 자율납부로 전환할 것을 요청하는 국민 청원이 등장했습니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KBS 수신료 인상을 철회하고 자율납부로 전환할 것을 청원합니다'라는 제목의 청원글이 지난 2일 올라왔습니다. 오늘(5일) 오전 11시30분 현재 이 청원에는 2763명이 동의했습니다.
청원인은 "결국 KBS가 수신료 인상을 밀어붙일 움직임을 보여주고 있다"며 "지금 내는 2500원도 아까운데 3800원이라니 기가 찰 노릇"이라며 호소했습니다.
그는 "수신료는 전기요금과 통합 징수되기 때문에 방송을 보든 안 보든 강제 징수 당하는 사실상의 세금"이라고 설명하며 "억대연봉 직원이 다수를 차지하고 그중에 보직도 없는 사람들이 1500명이나 된다고 하는데 직원들 호의호식하느라 생긴 경영적자를 왜 국민에게 떠넘기는지 모르겠다"고 지적했습니다.
청원인은 "KBS 직원이 '부러우면 입사하라'고 쓴 글도 똑똑히 기억하고 있다"며 "재난 지원금 지급 대상에서 제외된다는 소득 분위 상위 20%에 해당하는 소득을 국민에게 빼앗은 돈으로 유지하는 게 방송의 공공성인이냐"며 의문을 가졌습니다.
그는 "국민에게 약탈한 돈으로 운영되면서 국민 무시하는 방송사는 필요 없다"며 "법이 정한 재난 주관방송사로서의 의무는 제대로 하지 않으면서 편파방송에는 공을 들이는 공영방송사도 필요 없다"고 썼습니다.
끝으로 청원인은 "KBS 수신료 자율납부, '내돈내산'을 원하는 국민의 목소리를
한편 KBS 이사회가 월 수신료를 3800원으로 인상하는 조정안을 의결했습니다. 현행 월 2500원보다 1300원 늘어난 금액입니다.
수신료 인상 정당성이 부족하다는 비판 여론이 전해지는 가운데 KBS는 현 상황에서 공영방송 역할을 수행하려면 수신료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입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