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행 아니어도 동선 겹치면 확진돼...
전북 남원에서 발생한 집단 감염 확산이 일주일째 지속되면서 해당 바이러스가 코로나 19 바이러스의 가장 강력한 전파력을 보이는 델타형일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어제 (4일 )남원시청 소속 공무원 1명이 코로나 19 확진 판정을 받고 남원시청 공무원 100명에 대한 전수조사가 이루어졌습니다.
오늘 (5일) 전라북도 보건당국은 전북 2386~2387번 확진자 등 2명이 어제(4일) 추가적으로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두 경우 모두 구례 12번을 통해 감염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전북 2836번은 구례 12번과 직장 동료 사이로, 자가격리 기간 중 바이러스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알려졌습니다.
전북 2387번은 구례 12번과 동선이 겹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남원의 한 음식점에서 따로 식사를 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달 26일 확진된 건축자재상을 운영중인 전북 2344~2345번 확진자 부부가 이 집단감염의 지표환자로 추정됩니다. 현재 해당 집단감염의 누적 환자는 총 13명으로, 건축자재상을 방문한 손님 2명과 식당, 술집 등에서 접촉한 n차 감염자 9명이 해당됩니다.
전북도 보건당국 관계자는 최근까지는 일행이 아니면 동선이 겹쳐도 감염되는 일이 드물었지만 "남원시 공무원의 경우 음식점이라는 닫힌 공간에서 냉방기 가동이 시작되면서 쉽게 전파된 것으로
그리고 여러 정황을 살폈을 때 전파력이 기존 바이러스의 2.5배 정도 되는 델타 변이 바이러스로 보는 것이 맞다고 판단하여 질병관리청에 판단을 의뢰했다고 전했습니다.
전라북도와 남원시는 남원시청 공무원들에 대해 재택근무와 능동감시 등의 방법을 통해 감염을 막기 위해 다양한 방법을 동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