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밤부터 내린 100mm의 넘는 장맛비로 전국 곳곳에서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부산에서는 빗길에 버스가 전복되고, 울산에서는 불어난 계곡물에 40대 남성이 휩쓸려 숨지기도 했습니다.
김영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도로 한가운데 버스 한 대가 넘어져 있습니다.
소방대원들이 구조한 운전자의 상태를 살피고 있습니다.
부산 도시고속도로 번영로 구서IC 인근을 달리던 통근버스가 중앙분리대를 들이받고 전도됐습니다.
이 사고로 70대 운전자가 크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고, 40대 승객 한 명이 가벼운 부상을 입었습니다.
▶ 인터뷰(☎) : 소방 관계자
- "여기 (중앙분리대에) 부딪히고 전도됐나 보네요…. 도로는 젖어 있었어요."
강풍 피해도 잇따랐습니다.
어제 새벽 0시 20분쯤 부산 남구의 한 아파트에서 유리창이 파손되고, 부산 영도구의 한 건물에서는 옥상에 설치된 놀이기구가 날아가 버렸습니다.
그젯밤 10시쯤 울산 울주군 배내골 한 산장 앞 계곡에서는 40대 남성이 장맛비로 불어난 물에 휩쓸려 숨졌습니다.
당시 함께 있던 동료들은 "남성이 술을 깨려고 계곡물에 들어갔다 변을 당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제주시 연동에서는 강한 비바람에 공사장 펜스가 넘어지고, 인천 연희동에서는 강풍에 쓰러진 나무가 전선에 걸려 일대 주택가 전기 공급이 끊기기도 했습니다.
MBN뉴스 김영현입니다. [ yhkim@mbn.co.kr]
영상편집 : 오혜진
영상제공 : 부산 금정소방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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