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제 밤(2일) 서울역으로 들어오던 무궁화호 열차가 탈선해, 어제(3일) 오후에도 열차들이 줄줄이 지연됐습니다.
최대 1시간 40분씩 출발이 지연됐다보니, 주말 열차 이용객들이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김문영 기자가 전합니다.
【 기자 】
수십 명의 승객이 열차에 미리 탑승하지 못한 채, 서울역 승강장 안쪽에서 서성입니다.
그제 밤(2일) 무궁화호 탈선 사고 여파에 첫 열차인 포항·진주행 KTX부터 출발시각이 연쇄적으로 최대 1시간 40분씩 늦춰진 탓입니다.
어제(3일) 오전 7시 반까지 지연된 열차 수만 59편, 오후 늦게도 혼선은 계속됐습니다.
▶ 스탠딩 : 김문영 / 기자
- "열차가 갑작스럽게 도착하면서 어디서 타야 할지 몰라 혼란스러워하던 승객들이 1분 만에 급하게 열차를 잡아타는 진풍경도 연출됐습니다."
▶ 인터뷰 : 최영은 / 경상북도 울진군 후포면
- "(탑승까지) 10분 정도 남았는데, (안내방송으로) 승차장소가 정해져 있지 않다고 해서 좀 혼란스러운 상태예요. 헤매고 있어요."
무궁화호가 탈선한 건 그제 저녁 8시 58분.
용산에서 여수엑스포역으로 출발하기 위해 출고되던 열차가 서울역으로 진입하다가 선로를 이탈했습니다.
선로를 임시로 복구해, 그제 운행이 중단된 서울-문산 간 경의선 열차는 정상 운행되고, 출발이 연쇄 지연된 KTX와 일반열차도 어제 늦은 오후부터는 정상화돼가고 있습니다.
사고 원인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코레일은 어제 저녁쯤부터 열차 운행이 정상화됐다면서도, 스마트폰 앱 '코레일 톡'이나 홈페이지 등을 통해 오늘까지는 당분간 운행 상황을 확인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MBN뉴스 김문영입니다. [nowmoon@mbn.co.kr]
영상취재 : 김석호 기자, 전범수 기자
영상편집 : 이범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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