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거세진 코로나19 확산세가 일파만파입니다.
국내 확진자 수는 이틀 연속 800명대 안팎을 기록했고, 전파력이 높은 델타 변이가 우리나라를 포함해 100개 국에서 발견되면서 전 세계가 초비상입니다.
심가현 기자입니다.
【 기자 】
오늘 오전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794명입니다.
전날보다 32명 줄었어도, 토요일 발표되는 확진자 기준으로는 올해 1월 2일 이후 26주 만에 가장 많은 수치입니다.
전체 감염자의 82%는 수도권에 집중됐습니다.
감염자 한 명이 몇 명을 감염시키는지를 뜻하는 감염재생산지수는 수도권에서 1.24로 치솟았습니다.
서울 마포구 음식점발 감염은 경기 성남, 부천 등에 이어 부산까지 그 고리가 이어져 관련 확진자는 모두 291명으로 늘었습니다.
이들 감염자 중 델타 변이가 확인된 점을 고려하면, 국내 델타 변이 확산세가 더 커지는 것은 시간 문제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전염력이 강한 델타 변이는 우리나라뿐 아니라 전 세계를 위협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거브러여수스 / 세계보건기구 사무총장
- "델타 변이는 최소 98개 국에서 감지됐고, 예방 접종률이 높은 국가와 낮은 국가 모두에서 빠르게 퍼지고 있습니다."
전체 인구의 절반이 백신 접종을 마친 미국도 델타 변이가 50개 주 전체로 번지면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미 질병통제센터는 곧 델타 변이가 기존의 알파 변이를 앞지를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으면서, 전 세계적 대유행이 재연될까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심가현입니다. [gohyun@mbn.co.kr]
영상편집 : 이범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