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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일 오후 서울 종로3가역 사거리에서 민주노총 집회자들이 도로를 점거하고 행진을 하고 있다. [사진=명지예 기자] |
3일 경찰과 민주노총 등에 따르면 민주노총은 이날 오후 2시로 예정한 전국노동자대회 장소를 종로3가로 긴급 변경했다. 오후 1시50분께부터 종로3가역 일대에서 민주노총 집회 참가자들이 기습 도로점거를 시작했다. 이들은 종로3가역 사거리 일대에서 "가자 총파업으로! 비정규직 철폐하라"는 피켓을 들고 집단 행동을 시작했다.
이날 민주노총은 내부 공지를 통해 "여의대로 진입이 원할치 않아 종로 3가로 변경한다"고 안내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경찰 이동전 참가자들이 이동해야 하기 때문에 보안을 유지해 달라"고도 당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애초 민주노총이 정부와 경찰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이날 오후 여의대로 일대 집회를 예고하자, 경찰은 이 지역은 오전부터 차벽이 늘어서 교통을 통제했다. 이날 오전 기자가 찾은 여의대로 일대에는 인도에도 펜스가 세워져 있었고 여의대로로 이어지는 여의나루역 1번출구에도 경찰이 배치된 모습이 보였다. 더현대서울과 파크원 사이로 이어지는 국제금융로는 여의대로와의 연결을 차단하기 위해 펜스를 세우고 경찰이 차량들을 유턴시키고 있었다.
경찰은 현재 주요 교량·여의도·도심권에서 59개의 검문소를 운영하면서 집회 참가자 차량을 회차 조회하는 등 집결을 차단하고 있다. 민주노총은 여의대로 외에도 더불어민주당·국민의힘 당사 앞, 신길역 등에서 집회와 행진을 신고한 상태다.
민주노총이 신청한 이날 집회에 대해 서울시는
[박홍주 기자 / 명지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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