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남동공단 화학물 공장서 황산 누출…2명 부상

인천 남동공단에 위치한 한 화학물 공장 내에서 황산이 누출되는 사고가 발생해 공장 노동자 2명이 다쳐 근처 병원으로 이송되었습니다.

인천 공단소방서에 따르면, 어제(2일) 오전 11시 10분경, 인천시 남동구 고잔동 남동공단 안의 한 화학물 취급공장에서 탱크에 담긴 황산을 옮기는 과정 중 8ℓ 가량의 황산이 누출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이 사고로 인해 노동자 2명은 팔 또는 허벅지 등에 황산이 묻어 화상을 입고 119 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습니다.

소방당국은 사고 당시 탱크에 담긴 황산 1톤이 거의 모두 바닥으로 쏟아진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소방당국은 공장 관계자들이 황산이 들어 있는 탱크를 지게차로 들어 옮겨 담는 도중 탱크 밸브 고장으로 인해 황산 일부가 유출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흡착포를 이용해 누출된 황산이 하수구 등에 들어가지 않도록 안전 조치를 했다고 밝혔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