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민노총 집회 대비 여의도·광화문 일대 봉쇄

9호선 국회의사당역 3·4번 출구 제외하고 모두 폐쇄
한남대교 북단 임시검문소…전세버스·관광버스 집중 점검

경찰이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이 예고한 대규모 집회 막기 위해 차벽과 펜스로 주요 집회 장소를 봉쇄했습니다.

3일 경찰은 집회 참가자들의 집결을 원천 차단할 목적으로 서울 여의대로와 국회 인근, 광화문 앞에 차벽을 만들고 펜스를 세웠습니다.

도보로 여의대로로 진입하는 시민들에게는 방문 목적을 확인하고 여의도역 교차로를 통행하는 차량을 대상으로 검문도 진행했습니다. 지하철 9호선 국회의사당역은 3·4번 출구를 제외하고 모두 폐쇄됐습니다.

한남대교 북단에도 임시 검문소를 설치해 오전 7시쯤부터 통행하는 차량을 검문했습니다. 대형 전세버스나 관광버스 등 집회 참가가 의심되는 차량을 대상으로 집중 점검을 벌였습니다.

이번 대응에 동원된 경찰버스는 500대를 넘습니다. 경찰은 서울 도심에 213개 부대를 동원하고 임시 검문소 59곳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신동규 기자 easternk@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