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2일)에 이어 오늘도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800명 안팎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델타 변이 관련자가 계속 늘어나고 있고 서울과 수도권 상황도 더욱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올해 1월 이후 반년 만에 맞는 최악의 상황 탓에 4차 대유행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주진희 기자입니다.
【 기자 】
어제(2일) 0시 기준 확진자 수는 826명으로, 3차 대유행 막바지던 지난 1월 이후 176일 만에 800명대를 넘어섰습니다.
그런데 오늘(3일) 0시 기준 확진자도 800명대에 이를 것으로 보입니다.
어제 저녁 9시까지 중간집계된 확진자만 731명으로, 전날 같은 시간대보다 15명이 많습니다.
확진자의 80%가 수도권에서 나오고 있는데, 수도권의 하루 평균 확진자는 이미 새 거리두기 체계상 3단계에 해당합니다.
특히 음식점과 학교 노래방 등에서 20~30대 젊은층의 감염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부겸 / 국무총리
- "수도권에서는 당분간 실내·실외를 막론하고 마스크를 꼭 써 주실 것을 간곡히 요청드립니다."
무엇보다 델타 변이가 확인된 홍대 주점 관련 확진자가 240명을 넘어섰고, 부산 주점으로 번지면서 전국적 확산 조짐마저 보이고 있습니다.
게다가 유행 상황을 가늠할 감염 재생산 지수도 1.2를 넘어선 상황입니다.
▶ 인터뷰 : 권준욱 / 중앙방역대책본부 제2본부장
- "만약 현재대로 진행된다면 우려되는 바는 물론, 코로나19의 양상이 매우 크게 증가하는 것으로 예상은 할 수 있습니다."
이번 주말 각종 모임과 집회가 예상되면서, 4차 유행을 막기 위해 수도권의 새 거리두기 시행이 추가 연장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주진희입니다.[jhookiza@naver.com]
영상편집 : 이우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