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 더불어민주당 대표
민선 5기 인천광역시장
제21대 국회 전반기 외교통일위원장
제19대 대선 문재인 후보 총괄선대본부장
■ 프로그램: MBN 백운기의 뉴스와이드 (뉴스와이드)
■ 방송일 : 2021년 7월 2일 (금) 오후 6시
■ 진 행 : 백운기 앵커
■ 출연자 :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
**기사 인용 시 'MBN 뉴스와이드' 출처를 밝혀주시길 바랍니다.
<인터뷰 전문>
앵커: 송영길 대표 모시고 중점 이슈 논의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반갑습니다.
송영길: 반갑습니다.
앵커: 오늘이 취임한 지 두 달 된 것 같은데 내 생각에는 한참 더 된 것 같은데 송 대표 생각에도 더 된 것 같기도 하죠.
송영길: 일들이 많았습니다.
앵커: 일들이 많았습니다. 참 어려운 때에 대표를 맡으셨는데 특히 집권여당 대표, 어떻습니까? 지금 대표 역할 중에서 제일 중요한 것 역시 대선 후보 잘 만드는 거라고 봐야죠?
송영길: 그렇죠, 대선 승리까지 만들어야죠.
앵커: 자신 있으십니까?
송영길: 뭐 그게 뭐 자신 있어야죠. 그런데 제가 얼마 전에 자승 전 조계종 총무원장을 봤어요, 그런데 원장님께서 이런 말씀을 주시더라고요. 민주당이 망할 줄 알았는데 송영길이 당대표 되더니 민주당이 다시 집권할 가능성이 생긴 것 같다고 이렇게 덕담을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랬습니다. 그것은 뭔가 우리 송영길 체제 2달이 지났는데 민주당이 변화를 하려 그러네라는 뭔가 좀 기대를 만든 것은 큰 성과가 아닌가 생각을 합니다. 저희들이 잘해서 이 문재인 정부를 잘 성공시키고 한 번 더 국가정책을 지속적으로 끌고 가는 것이 나라 발전에 도움이 된다고 봅니다. 국회 해산 제도가 없는 이상 저희 민주당이 지금 174석에서 12석 탈당 요청이 됐지만 아직도 과반수가 훌쩍 넘는 제1정당인데 만약에 소수당에서 대통령이 나와가지고 국회하고 완전히 이게 엇박자가 되면 국정이 마비될 겁니다. 그런 면에서 우리 국민들께서는 정말 보기 싫은 것, 마음에 안 드는 게 많은데 민주당이 바뀌면 다시 마음을 주실 가능성이 있다.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망할 줄 알았는데. 사실 지난번 보궐선거도 그렇고 민주당을 지지했던 많은 사람들이 실망했던 것을 선거로 보여주셨잖아요. 저는 최근에 송 대표께서 하신 말씀 중에 그 말이 이렇게 딱 와닿더라고요. 윤석열 전 총장, 출마 선언을 한 날, 기자들 질문에 그렇게 이야기를 하셨죠? 얼마나 우리가 잘못한 게 많았으면 그런 이야기를 하셨죠?
송영길: 그렇습니다. 김종인 위원장님 말씀처럼 평생 검사만 하시던 분이 국가를 이끌어 갈 대통령감이라고 그래서 지지한 것은 아닐 겁니다. 그냥 윤석열의 그런 검찰총장으로서 이렇게 사람을 구속시키고 뭘 권력형 부패를 파헤친다 이런 이미지 때문에 우리가 미워서 반사적 효과로 지지를 받고 있는 아니겠습니까? 그런 면에서 오늘 윤석열 장모 실형 판결이 났습니다만 윤석열은 우리 당이 공격해서 주저앉히면 정권을 잡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상대방을 공격해서 잡는 것이 아니라 우리 국민들에게 보여줘야죠. 우리 스스로가 국가를 잘 이끌어갈 수 있겠다. 부동산 문제도 해결하고 백신도 해결하고 뭔가 경제 성장에 대한 전망을 확실히 보여주면서 저는 우리 민주당이 다시 신임을 얻을 수 있다. 이런 자신감을 가지고 뛰고 있습니다.
앵커: 당내 문제부터 먼저 좀 여쭤보려고 했는데 윤석열 전 총장 나온 김에 오늘 장모 법정 구속되고 또 실형선고 받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윤석열 전 총장이 있을 때는 기소가 안 됐던 사안인가요?
송영길: 6년 전에 동업자들이 기소가 됐답니다, 세 사람이. 그런데 본인은 면책각서를 썼다는 좀 이상한 논리로 어떻게 기소도 안 됐는데 저는 그게 의문이 커요, 저도 변호사지만. 동업자들끼리 면책 각서 썼다고 그거를.
앵커: 누구는 되고 누구는 안 되고.
송영길: 기소 안 했다는 게 이해가 안 됩니다. 이번에는 이제 추미애 장관 때 이거를 검찰총장이 개입하지 못하도록 지시를 했다는 거 아니겠어요? 그래서 객관적으로 조사가 돼서 기소가 되어 가지고 이번에 제대로 된 판결이 나온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러면 송 대표께서 생각하시기에 추미애 장관이 지휘권을 발동해서 가족 사안 개입하지 말라고 했기 때문에 이런 오늘의 선고가 나올 수 있었다. 이렇게 보십니까?
송영길: 그것도 큰 영향을 미치지 않았겠습니까? 왜냐하면 누구라도 검찰총장에 장모를, 검찰총장의 검사 동일체 원칙에 따라 상명하복에 있는 조직의 검사가 제대로 수사한다는 것은 쉽지 않잖아요. 더구나 검찰총장이 수사 보고를 하면서 할 수는 없죠. 그러니까 그것을 직무배제시키는 것은 지극히 정상적인 결정이었다고 이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민주당 일부에서는 장모의 의혹을 가지고 윤석열 전 총장과 재산 공동체 이런 이야기를 하던데 장모까지도 같이 이렇게 묶는 것 옳다고 보십니까?
송영길: 제가 한 말입니다. 그것은.
앵커: 그러신가요?
송영길: 윤석열 전 총장이 박근혜 대통령을 구속 기소했을 때 논리가 최순실과 사실상 경제 공동체 관계에 있다. 직접 돈을 안 받았다 할지라도 최순실이 받은 돈이 박근혜가 받은 돈, 이런 논리 아니었습니까? 그러면 적어도 지금 윤석열 씨 부인 되시는 분과 장모와의 관계가 상당히 스폰서 검사 같은 느낌이잖아요. 정상적인 물론 두 분이 이제 사랑해서 결혼하셨겠지만 뭔가 그 두 분의 삶을 보면 이 자리에 뭔가 좀 자신의 사업에 검사 스폰서 같은 역할, 상호 간에 업무적으로 그리고 실제로 경제공동체로서의 성격이 상당히 강하게 보이지 않은가 생각합니다. 그래서 그 논리가 부메랑이 돼서 적용될 수 있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그러면 송 대표께서 생각하시기에는 그 윤석열 검찰총장이라고 하는 보호막이 벗겨지면서 제대로 된 조사가 이루어지고 제대로 된 판결이 이루어질 수 있었다. 이렇게 보시는 겁니까?
송영길: 우리나라 법원 검찰이 꼭 그것에 뭐 장애를 받는다는 생각은 않지만 그래도 상대적으로 좀 더 부담 없이 객관적으로 기소가 되고 판결할 수 있지 않았나 이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지금 윤석열 전 총장 출마 선언 한 이후에 뭐 이런저런 이야기들이 막 나옵니다. 출마 전부터 이제 X파일 이야기 나오면서 본인 또 처가 쪽 이런 의혹들이 앞으로 막 쭉 나올 거다, 그런 이야기가 나왔는데 얼마 전에는 또 부인이 시중에 나도는 그런 소문과 관련해서 또 해명을 했더라고요. 뭐 쥴리 뭐 이런 이야기 나오면서 나는 아니다, 그런 이야기를 하는데 그 전에 송대표께서 관련된 파일을 하나하나 모으고 있다, 이런 이야기를 하셨죠?
송영길: 저는 그런 뭐 부인과의 관계나 이런 파일이 아니고 남북 문제에 어떻게 거론했는지, 경제 정책에 대해서 윤석열 전 총장이 어떤 언급을 했는지 외교 국방은 어떤지 이런 내용들을 모으고 있었습니다. 왜냐하면 과연 이분이 검사만 하시던 분이 대통령으로서의 자질이 있는지를 검증해야 되지 않겠습니까? 그런 제가 파일을 모은다는, 검증 문제를 모은도 게 있었고 제가 당대표가 무슨 뒷조사하듯이 이런 걸 하겠습니까? 그리고 제가 당대표 된 지도 한 달도 채 되지 않았을 거예요. X파일이라는 말은 쓴 적도 없긴 한데.
앵커: 그렇죠.
송영길: 그 논란이 되는 것은 자체 내부의 갈등 구조였다고 봅니다. 뭔가 윤석열을 대체시킬 최재형이라는 사람을 부각시키기 위한 어떤 꿈도 있었고 그리고 그 김무성 전 대표의 보좌관 출신이라는 분 아닙니까? 그 장성철이라는 분이. 그리고 그때 X파일이라는 것은 아무래도 황교안 법무부장관과 윤석열 검사 간의 원세훈 국정원장 기소 관련해서 이제 갈등이 시작된 거잖아요. 그때 내부에서 만들어졌다라는 말이 많이 나옵니다.
앵커: 그래서 홍준표 의원이 잘할 거다 이런 이야기를 하셨나요?
송영길: 왜냐하면 홍준표 의원님은 매력이 있는 분이잖아요. 저도 뭐 당은 달리하지만 그분은 좀 솔직한 분입니다. 묘한 매력이 있습니다. 그분은 검찰을 쭉 잘 알고 있고 선배고 그러니까 가장 또 검찰 내부에서는 많이 알려진 사실들이 있기 때문에 가장 잘 아실 거다 이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윤석열 전 총장 검찰 재직 시에 관련된 일이라면 홍준표 의원이 제일 잘 알 거다 그런 말씀이셨나요?
송영길: 그렇습니다.
앵커: X파일을 홍준표 의원이 이렇게 흘리고 그랬을 거다 이런 이야기가 아니고?
송영길: 홍준표 의원은 그런 쪼잔한 스타일는 아니라고 봅니다. 사나이 같은 사람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앵커: 말이 이렇게 직접적으로 전달이 안 되고 한 단계 한 단계 건너가면서 그렇게 여러 가지 해석들이 나오고 그랬나 보군요? 알겠습니다.
송영길: 그런데 사실 그것은 본인 책임이죠. 대통령 나오시겠다는 분이 투명하게 자신의 철학을 국민에게 알리고 소통을 했어야 하는데 그게 너무 늦어지다 보니까 그런 여러 가지 말이 나온 것 같습니다.
앵커: 출마 선언한 걸 보고 이제 민주당 내부 반성에 대한 그런 말씀하신 것 아주 인상적이었다 말씀드렸는데 그걸 떠나서 출마 선언 한 내용을 보고는 어떤 생각이 드셨나요?
송영길: 뭐 우리 정부에 대해서 아주 비난, 악담을 많이 했는데 그래도 한직에 있던 분을 문재인 대통령이 발탁을 해서 중앙지검장, 검찰총장까지 만들어 준 거 아닙니까? 그러면 저는 우리 최소한의 인간적 예의로 그에 대한 유감이나 이런 거라도 좀 아쉬움이라든지 그런 걸 표명하는 게 인간으로서의 도리가 아닌가 싶은데 마치 자신이 의분에 차서 자유가 빠져서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서 나왔다? 갑자기 무슨 애국반공투사 같은 출마 선언을 봤을 때 당혹스러웠습니다. 사실 저희가 영국에서 최근에 평가한 민주주의 평가에서 대한민국이 세계 1등급 최고 민주주의로 평가를 받았고. 문재인 정부에서 언론 자유가 1등입니다. 아시아에서, 이런 나라를 우리 문재인 정부가 만들어가고 있는데 갑자기 자유민주주의를 지키려 나왔다. 좀 뭔가 풍차를 보고 괴물이라고 달려드는 돈키호테 같은 게 아닌가 생각합니다.
앵커: 제가 듣기로는 윤석열 총장 검찰총장 임명하려고 할 때 송 대표께서는 좀 반대했다 이렇게 들었는데 혹시 맞습니까?
송영길: 저는 이제 일반적으로 특수부 출신이 검찰총장을 맡는 것은 맞지 않다고 봅니다. 윤석열 씨가 아니라 해도. 왜 그러냐면 국민들께서도 느끼시겠지만 특수부 검사는 본인이 인지해서 수사를 해요, 기소권도 가지고 있습니다. 그림을 그려놓고 짜맞춰서 혐의가 나올 때까지 탈탈 터는 거, 오죽하면 자살하겠습니까, 피의자들이. 기업인들 한 번 특수부에 끌려갔다 오면 절감하실 겁니다. 형사부 검사는 경찰이 수사해온 것을 경찰이 잘했는지 못 했는지를 객관적으로 한번 검토하는 자리에 있잖아요. 훨씬 더 중립적인 면이 있죠. 그래서 특수부 검사가 검찰총장이 된다는 것은 검찰총장과 맞지 않고 무슨 특수부 부장처럼 검찰총장직을 수행한 거 아닙니까? 윤석열 씨가. 검찰총장이라는 것은 일개 밑의 검사들이 잘 하도록 외풍을 막아주고 정책적인 것을 해야지, 특별 사건을 지시하고 마치 특수부장처럼 검찰총장인지 특수부장인지 모르게 수행을 했거든요.
앵커: 특수부 출신이라고 꼭 반대를 하셨을까 싶기도 합니다. 왜냐하면 특수부 출신으로서도 나름 검찰총장 역할을 그런 대로 잘 수행했던 분들도 잘 기억이 나는데 그거 외에 혹시 좀 어떤 점이 저해스럽다고 보셨을까요?
송영길: 저는 기수를 다섯 기수를 파기하고 됐잖아요. 문무일 검찰총장이 18기였는데 이분이 23기입니다.
앵커: 연수원 기수로.
송영길: 지금 김오수 총장이 20기 아닙니까? 이 조직의 위계질서가 확 무너질 뿐만 아니라 또 너무 이분이 자기 패거리들 특수부 말하던 그 중심의 조직문화에 익숙한 분이라서 총장 되고 나서 아주 인사에 대한 검사들의 불만들이 아주 컸습니다. 그때 추미애 장관이 처음에 바로잡아 가지고 추미애 장관 첫 인사가 잘했다고 평가가 되지 않았습니까?
앵커: 알겠습니다. 윤석열 총장 한 가지만 더. 출마 선언문 보고 또 그 뒤의 행보 보고 현재까지 내리신 결론, 저 정도면 해볼만 하다 그런 생각 드십니까?
송영길: 저는 애초부터 윤석열 후보님은 우리의 경쟁 상대가 되기 어렵다 이렇게 생각을 했습니다.
앵커: 지지율이 현재 높아도.
송영길: 지지율이 아무리 높더라도 왜냐하면 문재인 대통령이 다시 출마하는 게 아닙니다. 대통령은 미래와의 싸움입니다. 이회창 후보가 실패한 이유가 뭡니까? 노무현 후보와 싸워야 되는데 계속 김대중 정권 공격만 했거든요. 결국 졌습니다. 그러니까 대통령 선거는 과거에 대한 평가도 있지만 미래를 어떻게 맡길 것이냐를 보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제가 이런 이야기를 하니까 국가 권력이 입법, 행정, 사법이 있다면 입법은 형성적인 것, 뭔가 만드는 겁니다. 행정은 입법이 만든 법률 규칙에서 집행을 하는 것이고 사법은 사후적으로 잘했냐 못했냐를 평가하는 거잖아요. 사법에 종사하는 사람들이 국가를 끌어가는 것은 상당히 능력이 부족하고 국민이 먹고 사는 문제를 해결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고 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그러면 이제 당내 이야기를 좀 해보죠. 지난번에 대선 경선 연기해야 된다. 이런 일이 있었는데 골치 좀 많이 아프셨죠. 그래도 아주 잘 정리를 하셨는데 어떤 점을 호소했더니 다른 후보들이 받아들여주던가요?
송영길: 일단 의원님들 원외 위원장님들 의견을 수렴했고 특히 상임고문단으로 이해찬 전 대표님과 문희상 의장님, 김원기 의장님 쭉 이야기를 들어보니까 원칙대로 가야 된다는 게 대다수였고 특히 여론조사를 해보면 압도적으로 우리 당원들이랑 국민들이 원칙대로 해라.
앵커: 이번에는 뭘 바꾸지 말고. 우리가 또 트라우마가 있다 보니까.
송영길: 그러니까요. 아니, 이것을 바꿨으면 하는 바람도 저도 있었습니다. 그래서 이재명 후보 측에 쭉 알아보니 절대 뭐 못 하겠다는 거고 그러면 후보자들이 합의가 안 되면 안 되는 거잖아요. 그래서 정세균, 이낙연 후보님에게도 지금 박용진, 추미애, 이재명 후보 세 분이 다 현황대로 가자는데 이게 어렵습니다. 그리고 이게 특별당규로 만들어 놓은 건데 이것을 꼭 한다는 것은 명분이 없고 그래서 결정하게 됐습니다.
앵커: 9분이나 됩니다. 특히 이제 전직 총리가 두 분이나 되시고 아무래도 거물들 후보가 많이 있으니까 송 대표께서도 좀 신경이 쓰이는 부분이 많을 텐데 지금 초반부터 좀 멋있게 뭔가 좀 해서 효과를 내고 싶어 하는 마음이 있으실 텐데 약간 좀 뭐가 처음에 좀 꼬이는 느낌이에요. 일단 국민면접이라고 하는 그런 시스템이라는 걸로 지금 시작하는
송영길: 그렇습니다.
앵커: 면접관 처음에 김경율 회계사 선정을 했나요, 처음에?
송영길: 아마 내정을 그러니까 이 강훈식 단장이 아주 의욕이 넘쳐 뭔가 새로운 포맷으로 국민의 시선을 끌고 흥행을 만들어 보겠다, 역발상 이런 것들 한 것 같습니다. 그런데 나중에 제가 보니까 최근에 조국 전 장관 사모펀드 관련해서 아주 안 좋은 소리를 많이 했던 친구고 더구나 이번에 정경심 교수가 무죄 판결 또 받잖아요. 그래서 적절치 않다고 교체를 하라고 그랬습니다.
앵커: 그러면 김경율 회계사를 선정한 것을 결재한 것이 아니고 보고를 받고 바꿔라 이렇게 얘기를 하신 겁니까?
송영길: 그렇죠, 약간 좀 절차가 제대로 좀 안 된 면이 있었어요, 미흡한 면이 있었습니다. 그러면 다른 후보들이 반발하기 전에 교체가 됐습니다.
앵커: 대표가 결단하신 겁니까?
송영길: 그렇습니다.
앵커: 지금 정세균 전 총리 측에서는 대선 기획단 사퇴, 지도부 사과 요구하는데 사과하실 생각이 혹시 있으십니까?
송영길: 글쎄요, 사과의 문제가 아니라 일단은 강혼식 단장이 공개적으로 사과를 했고요. 그에 대해서 절차적으로 점검하지 못했던 약간 논의 과정이 숙성되지 않았던 점에 대해서 유감으로 생각합니다.
앵커: 기획단 사퇴 요구를 하더라고요.
송영길: 대선을 치르다 보면 항상 그런 일이 생깁니다. 후보들 간에 아주 절박하니까요. 후보님들은 충분히 이해는 하지만 그래도 끌고 가야죠. 잘 저희들이 보완해서 해가겠습니다.
앵커: 일단은 아이디어는 돋보이던데 한 가지 제가 이렇게 지었을까 궁금한 것은 대통령 취업 준비생 이런 표현을 썼던데 그거는 누가 아이디어입니까?
송영길: 단장 아이디어입니다.
앵커: 강훈식 단장 아이디어군요. 대통령을 취업이라고 하니까 조금 안 어울리는 느낌은 들었어요.
송영길: 그거는 이제 젊은 우리 20대들의 지금 취업준비생이 얼마나 힘듭니까? 그런 것에 대한 공감을 좀 표시한 면도 있다고 보이고 겸손하게 주권자인 국민이 고용하는 사람이니까 그런 겸손한 자세를.
앵커: 국민이 사장이고 대통령은 이제 국민들한테 취직하는.
송영길: 그렇습니다. 그래서 면접을 보는 거다. 국민이 이제 5년짜리 대통령을 지금 고용해야 되는 거 아닙니까?
앵커: 알겠습니다. 한 더 여쭤보겠습니다. 송 대표께서 생각하시기에 그러면 다가오는 대선은 정말 어떤 대선이 될 것 같은지. 그러니까 시대 정신의 싸움이라고 하면 어떤 시대 정신이 이번 대선에 가장 큰 시대 정신일 것 같고 어떤 경쟁, 어떤 싸움이 결국은 승자를 결정할 것이라고 보는지 그걸 좀 듣고
송영길: 저는 이제 우리 사회가 완전히 패러다임이 전환되는 사회이다. 왜냐하면 기후 변화 때문에 인류 문명이 존속 가능 여부가 결정되는 중요한 순간이라고 봅니다. 그래서 문재인 대통령께서도 2050년 탄소 중립화 선언을 했는데 에너지 대전환 인류 문명의 이런 세계적 전환을 하는 대통령이라고 봅니다. 우리 동네에서 막 누구 잡아들이고 구속 시키고 누구를 보복하고 이런 싸움을 할 없습니다, 우리 대한민국이. 그래서 전체를 좀 볼 수 있는 새로운 시대를 그래서 저는 이번 한미 정상회담 문재인, 바이든 두 정상의 합의가 참 중요하다고 보는데 우리가 우주항공 기후 변화 그다음에 백신, 반도체 이런 전방위적인 글로벌 동맹을 한미가 맺은 거거든요. 이것을 정말 내실화시켜서 집행할 수 있는 그런 리더십이 필요하다 생각합니다.
앵커: 미래 변화에 제대로 대응할 수 있는 리더십을 가진 사람이 대선에서 승리할 것이다 이렇게 제가 이해하면 되겠습니까?
송영길: 승리할 것이다라고까지는 말하기 그렇습니다만 그런 분이 나라를 끌어야 대한민국이나 인류 문명이 좀 희망이 보이지 않겠습니까? 동네에서 서로 간에 동네 싸움하는 게 아니라 대한민국 대통령은 김대중 대통령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4대 강국에 둘러싸여 있어 외교적 역량이 있어야 된다고 봅니다. 그래서 정말 동네 축구 대표가 아니라 대표를 뽑는 선거여야 된다 그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오늘은 말씀 여기까지 듣고 종종 나와주십시오.
송영길: 고맙습니다.
앵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송영길 민주당 대표 만나봤습니다. 정치 이슈로 넘어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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