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올해 1월 이후 반년 만에 다시 8백 명을 넘어섰습니다.
특히 서울과 수도권 상황이 심각한데요.
델타 변이 관련자도 계속 늘어나면서, 이러다 4차 대유행으로 진입하는 건 아닌지 우려됩니다.
일주일 미뤄진 새 거리두기 적용도 다시 연장될 것으로 보입니다.
유호정 기자입니다.
【 기자 】
오늘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826명으로,3차 대유행의 막바지던 지난 1월 이후 176일 만에 최대치입니다.
확진자의 80%가 수도권에서 나왔고,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 하루 평균 확진자는 이미 새 거리두기 체계상 3단계 해당합니다.
음식점과 학교, 노래방을 중심으로 20~30대 젊은 층의 감염이 잇따르자, 김부겸 총리가 대국민 긴급 담화까지 발표했습니다.
▶ 인터뷰 : 김부겸 / 국무총리
- "수도권에서는 당분간 실내·실외를 막론하고 마스크를 꼭 써 주실 것을 간곡히 요청드립니다."
무엇보다 델타 변이가 확인된 홍대 주점 관련 확진자가 240명을 넘어선 데 이어, 부산 주점으로까지 번지면서 전국적인 확산 조짐도 보이고 있습니다.
게다가 유행 상황을 가늠할 감염 재생산 지수도 1.2를 넘어선 상황입니다.
▶ 인터뷰 : 권준욱 / 중앙방역대책본부 제2본부장
- "만약 현재대로 진행된다면 우려되는 바는 물론, 코로나19의 양상이 매우 크게 증가하는 것으로 예상은 할 수 있습니다."
방역 당국은 4차 유행 가능성이 커짐에 따라 수도권의 새 거리두기 시행을 1주일 미뤘는데, 당분간 방역 완화는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유호정입니다. [uhojung@mbn.co.kr]
영상편집 : 이우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