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서 나체로 도로 활보한 남성…경찰 출동 후 안전조치

경찰, 해당 남성 병원에서 치료 받게 할 예정

제주도의 도로 한복판에서 나체 상태의 남성이 돌아다니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조치에 나섰습니다.

오늘(2일) 오후 1시 25분쯤 제주시 애월읍 신엄리 자운당사거리 인근에서 한 남성이 알 수 없는 내용을 말하며 알몸으로 활보하고 있다는 신고가 112에 접수됐습니다.

이 남성은 인근 상점에서 소란을 피운 뒤 밖으로 나와 옷을 벗고 이같이 행동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신고 접수 즉시 출동해 10분 만에 해당 남성을 안전한 곳으로 옮겼습니다.

하지만 그사이 경찰에 같은 신고가 6건이나 접수됐으며 도로의 차량 운행도 잠시 정체됐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119구급대와 함께 이 남성을 제주시 내 병원으로 이송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최근까지 정신 건강 문제로 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이력이 있는 것으로 확인된다"며 "당장 공연음란죄로 입건하지 않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게 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