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훈식 / 민주당 대선경선기획단 공동단장
제20·21대 국회의원(충남 아산시을)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 간사
전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 프로그램: MBN 백운기의 뉴스와이드 (뉴스와이드)
■ 방송일 : 2021년 7월 1일 (목) 오후 6시
■ 진 행 : 백운기 앵커
■ 출연자 : 강훈식 민주당 대선경선기획단 공동단장
**기사 인용 시 'MBN 뉴스와이드' 출처를 밝혀주시길 바랍니다.
<인터뷰 전문>
앵커 : 오늘 뉴스와이드 먼저 민주당의 대선경선 기획단장을 맡고 있는 강훈식 의원을 모시고 어떻게 여당 대통령 후보 만들어낼 것인지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강훈식 : 안녕하십니까?
앵커 : 반갑습니다.
강훈식 : 반갑습니다.
앵커 : 대선경선기획단장이면 어떻게 하면 우리 민주당 후보를 멋지게 만들어낼까 이거 맨날 생각하는 자리죠?
강훈식 : 그렇습니다. 경선이 잘돼야 본선도 경쟁력이 생기고요. 그 과정에는 어쨌든 국민들로부터 검증받는 것도 있습니다마는 검증 과정에는 또 각각의 중요한 이벤트들과 소통의 능력을 보여줌으로써 이런 사람이 대통령 되면 좋겠다, 민주당이 후보로 적합하겠다는 걸 보여주기 위한 준비를 하는 기획단입니다.
앵커 : 왜 의원을 기획단장으로 임명했다고 생각하십니까?
강훈식 : 저를 임명하면서 했던 이야기인데요. 제가 40대 재선의 충청 국회의원입니다. 그래서 국민의힘이 이제 우리 30대 이준석 대표가 돌풍을 일으켰던 것처럼 저희는 좀 다른 결을 갖고 있는데요. 미드필더 기획단장이죠. 밑으로는 20~30대와 소통하고 윗세대로는 50대, 60대를 잘 뒷받침하라는 세대적인 측면에서 40대고요. 또 충청이라는 게 어쨌든 전국이 중앙으로서 영남과 호남과 다 소통하고 수도권와 이야기하라고 했고요. 재선 의원이라는 건 또 초선을 잘 리딩하고 3선 이상을 잘 받치라는 뜻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조금 다양성 있는 기획 그리고 모두의 의견을 수렴할 수 있는 기획들을 내보라고 하고 저를 뽑은 거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 그런 조건이면 딱 대선후보 감인데.
강훈식 : 아닙니다.
앵커 : 대선후보 출마는 왜 안 하셨어요?
강훈식 : 아닙니다. 제가 그 정도 아직은 능력은 아니고요. 그런 분 잘 모으라고 저한테.
앵커 : 알겠습니다. 민식이법도 발의하셨죠?
강훈식 : 그렇습니다.
앵커 : 민주당 지금 모두 이제 9명 후보 등록했죠? 이제 마감됐죠?
강훈식 : 그렇습니다.
앵커 : 이 9명을 일단 6명으로 추리죠?
강훈식 : 그렇습니다.
앵커 : 언제 추립니까?
강훈식 : 9일부터 12일까지 투표하게 되고요. 그리고 11일에 발표하게 됩니다.
앵커 : 그러면 이제 한 열흘 정도.
강훈식 : 그렇습니다.
앵커 : 어떤 과정을 거쳐서 6명으로 압축을 합니까?
강훈식 : 4차례의 TV 토론을 합니다.
앵커 : 4차례?
강훈식 : 그렇습니다.
앵커 : 9명이 다?
강훈식 : 그렇습니다.
앵커 : 9명을 어떻게 토론하죠?
강훈식 : 사실 반반씩 나누는 방법도 저희가 의견을 나눴습니다만 사실은 방송국의 입장에서 또 이게 중요하지 않겠습니까?
앵커 : 저도 토론 진행을 해봤지만 네 분 이상 나오면 참 힘들어요.
강훈식 : 맞습니다.
앵커 : 한 분한테 예를 들어서 10분만 이야기한다 그래도 90분 아닙니까?
강훈식 : 1시간반이 지나가죠. 애로사항은 있습니다마는 그러는 만큼 조금 더 밀착되어 있는 압박하는 시간들이 있어서 오히려 농도를 높이는 방법밖에 없어 보이고요. 특히나 공정성의 문제들이 늘 쟁점이 될 수 있기 때문에 방송 토론을 저희가 임의대로 이렇게 흥미 위주로 만들 수는 없지 않습니까? 그래서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4일이 되는 시간도 굉장히 긴 시간이기 때문에 8일 중에 4일이면 격일로 TV 토론하는 거거든요. 그래서 그런 TV 토론이 변수가 거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 4번을 다 TV 토론을 합니까?
강훈식 : 그렇습니다.
앵커 : 자체 유튜브인가 이런 거 있지 않나요?
강훈식 : 저희 자체적인 인터넷으로 하는 또 3회 정도 국민 면접이라는 이름으로 3회 정도 진행하게 됩니다.
앵커 : 그것도 같이 합니까?
강훈식 : 그거는 별도로 진행하는 것이죠.
앵커 : 이 기간에?
강훈식 : 그렇습니다.
앵커 : 그러면 후보들은 그거 3회, 또 TV 토론 4회 완전히 그거로만 그냥.
강훈식 : 일정은 매일 있다고 보셔야 됩니다. 노출을 최대로 극대화시키는 게 필요하다고 저희가 생각하는데요. 이유는 2명이 전직 총리가 있고 그다음에 현직의 도지사가 두 분 있고요. 그리고 전직 도지사도 두 분 있습니다. 전직 장관도 있고요. 아홉 분이 사실 면면으로만 따지면 다선 의원을 빼더라도 사실 한 분 한 분이 다 콘텐츠가 다 있는 분들이거든요. 그래서 이분들을 최대한 노출을 많이 시키는 것이 저희들로서는 중요하겠다 생각하기 때문에 이 아홉 분을 최대한 노출시키는 방식은 TV 토론을 계속 끊임없이 하고 사이사이에 인터넷으로 계속해서 그들의 콘텐츠와 콘텐츠가 충돌하고 흥미를 만들도록 하는 것이 큰 기획의 방향입니다.
앵커 : 공교롭게도 이번에 9명이네요. 옛날에 신한국당에서 대통령을 뽑을 때도 9룡이라고 했어요. 이번에도 9룡인데 아무래도 이렇게 코로나 상황이 아닐 때는 돌아다니면서 많이 만나고 또 연설도 하고 그럴 텐데 이제 비대면 시대다 보니까 토론을 잘하는 사람이 유리한 그런 구도가 됐다고 봐야겠네요?
강훈식 : 이미, 이미 매스미디어를 통한 토론 방식을 통해서 국민들이 익숙하기 시작하고요. 또 예전처럼 현장이 없어서 역동성은 좀 떨어지는 것은 있습니다. 과거에 보면 현장 연설이라는 게 좀 있어서, 합동 연설이죠. 있어서 그런 게 역동성을 부여받기도 하고 현장에서 흐름들도 만들어내고 과거에 노무현 전 대통령 같은 경우에 광주 현장에 열풍을 일으켜서.
앵커 : 그렇죠.
강훈식 : 전국 경선 판도를 바꾸기도 하지 않았습니까? 그런 거 보면 현장이 없어서 아쉽기는 합니다마는 반대로 비대면이기 때문에 저희가 그런 것들 극복해나가는 과정에서 방송이나 미디어의 노출을 극대화시킬 수 있는 방법밖에 없는 현실이 있습니다.
앵커 : 그러면 6명을 추린 다음에 최종적으로는 지금 언제 마지막으로 후보를 뽑게 되죠?
강훈식 : 저희가 9월 알고 있는데요.
앵커 : 9월 3일.
강훈식 : 그런데 이제 과반수가 안 되면 결선 투표를 합니다. 그러면 이제 9월 10일, 일주일 후에 한 번 더.
앵커 : 9월 3일에 과반수 투표를 못하면?
강훈식 : 그렇습니다. 2인 후보가 일주일 있다가 한 번 더 하게 됩니다.
앵커 : 그러면 6명 후보는 9월 3일까지 어떻게 진행합니까?
강훈식 : 9월 5일이군요, 정확하게 본 경선.
앵커 : 지금 일정은.
강훈식 : 그 과정 속에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12일에 발표가 되면 TV 토론을 진행해야 되는데.
앵커 : 그것도 TV 토론 위주입니까?
강훈식 : 그렇지는 않습니다. 여기서부터는 지역 순회도 할 것이고 지역에 작게라도 코로나 상황들과 맞물려서 다른 프로그램들이 적절하게 배치되어야 할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앵커 : 아무튼 지금부터 이제 어떻게 하면 국민들 관심 속에 여당의 대통령 후보를 탄생시킬 것인가라는 것이 중요한데 강 단장께서도 지금 생각만큼 그렇게 흥행이 잘 되고 있는 것 같지는 않아 보이죠?
강훈식 : 그렇습니다.
앵커 : 왜 그런 것 같습니까?
강훈식 : 일단 시작한 지 이제 오늘이 첫날입니다. 어제까지 후보 등록을 했고 오늘이 첫 퍼스트 데이인데요. 몇 가지 이유가 있겠습니다만 1위 사실 많이 앞서 있습니다, 여론조사상에.
앵커 : 이재명 지사가 워낙 1위, 압도적이니까?
강훈식 : 많이 나가 있는데 이제 사실 경선이라는 것은 이런 과정들의 콘텐츠와 콘텐츠가 충돌하고 TV 토론은 통하면서 이제 추격하면서 흥미가 있거든요. 그리고 최근에 후보 등록을 하기 전에 이광재 후보와 정세균 후보가 단일화를 합의하지 않았습니까? 사실 이것도 저는 당을 위한 결단이다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두 후보가 사실 지금 굳이 단일화할 필요가 없고 오히려 끝까지 경선하는 것이 정치적 자산으로는 더 남습니다. 왜냐하면 70여 일 동안 이런 모든 것들을 생각하면 정치적 자산으로는 충분히 남는 것인데도 불구하고 둘이서 단일화했다는 것은 흥미를 좀 만들어보겠다는 것이거든요. 보통 이런 경선에서는 후보자의 이런 다이내믹성 이게 경선의 핵심 흥행 요인인데 그렇게 하면 1위 후보가 차이 나 보이지만 콘텐츠가 나오고 그런 다이내믹성이 같이 동반된다면 좀 흥미로워질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그런데 지금 원체 그렇다는 점이 제일 많이 아쉬운 점이라고 보고요. 두 번째는 저희가 4.7재보선 때 민주당이 혼난 거. 그러니까 국민의 명령대로 혁신했으면 좋겠다. 이것이 좀 더 같이 뒷받침이 된다면 혁신과 흥행이라는 두 가지 측면에서 아, 그러면 조금 더 관심 갖고 조금 더 뜨거워지지 않을까 하고 기대하고 있습니다.
앵커 : 오늘 프레스데이라고 했는데 오늘 한 행사 제목이 국민 면접 1탄이죠? 처음 만나는 국민 독한 질문.
강훈식 : 기자는 프레스데이라고 해도 되는데 기자는 정치인이 처음 만나는 국민이다 이렇게 저희가 여의도에서 많이 이야기하는데요.
앵커 : 처음 만나는 국민 독한 질문, 이 제목은 눈에 쏙 들어오는데 그 앞에 대통령 취업준비생 뭐 이렇게 되어 있어요?
강훈식 : 아마 이제 방송 보시는 많은 또 어르신들이나 이렇게 보면 아, 그게 말이 되냐. 대통령이 무슨 취직 자리냐 이런 생각도 충분히 하시리라고 생각이 듭니다. 그런데 보통 우리가 취업을 준비하는 젊은 친구들을 보면 어떻게 해서라도 사장님 마음에 들려고 말 한마디라도 더 하고 내가 이 회사에 더 적합합니다. 조금이라도 마음에 들고 싶습니다 이렇게 어필하게 되는데요. 언젠가부터 정치인들은 그렇게 국민들이 물어보는 것에 잘 대답하지 않고 증세냐, 감세냐 또 예를 들면 여러 가지 문제들에 대해서 답변하지 않는 국면들로 많이 이루어지면서 정치가 나와는 좀 멀어진 그런 것들이 좀 사실입니다. 사실은 남의 정당의 대표를 쉽게 말하기는 어렵습니다마는 이준석 대표는 그런 것에 있어서 새로운 젊은 정치를 보여줬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그래서 모든 사안에 거침없이 이야기할 수 있었고 그런 것들이 조금 더 변하겠구나라고 했다면 저희가 형식을 흉내내는 것이 아니라 내용에 있어서 우리가 젊은 정치를 함께 만들어가는 의미는 있겠다 싶어서 이 과정을 굳이 말하면 11일까지의 이 과정을 국민 면접이라고 이름을 명칭하고 국민들이 사장님인 것처럼 저희가 후보자들이 적극적으로 면접에 응하자 이런 취지로 그렇게 명명했습니다.
앵커 : 그랬군요. 설명을 쭉 이렇게 해 주시니까 이해는 되는데 맨 처음에 대통령 취업준비생 이렇게 하니까 대통령을 취직하는 자리라고 생각하는가. 그건 좀 이상하더라고요.
강훈식 : 그렇게 보실 수도 있습니다.
앵커 : 이런 이름은 누가 지어요.
강훈식 : 사실은 젊은 사람들의 의견을 많이 반영하죠. 그리고 특히 젊은 사람들의 의견을 들으면 아니, 왜 저런 정치인들은 저렇게 멀리 있고 모든 거에 답변도 제대로 안 하고 우리는 어디 가서 취직하려면 뭐 한마디라도 더 하려고 하고 물어보면 적극적인데 왜 기자들이 물어도 적극적으로 대답하지 않고 두루뭉술하게 말하고 그때그때 피해나가고 이러느냐 이런 문제 제기가 젊은 친구들 사이에서 되면서 기획단 안에서 발제가 됐습니다.
앵커 : 제가 보기에 강 의원께서도 이제 의정활동 잘하시고 언젠가 또 대선 출마도 하실지 모르겠는데 대한민국 대통령은 어떤 자리인 것 같습니까?
강훈식 : 제가 그걸 감히 생각해 보지 않았는데요.
앵커 : 취업준비생이라고 그래서 제가 한번 던져보는 질문입니다.
강훈식 : 저는 시대 정신의 표상이어야 한다라고 생각합니다. 저희가 이제 이렇게 사실 이벤트를 강하게 하는 과정에서 이름을 붙인 거는 사실입니다만 대통령은 시대 정신의 표상이고 그 시대 정신의 표상은 국민들이 원하는 것을 실행하는 아주 상징적인 존재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소명 의식도 굉장히 강해야 되고요. 특히 과거랑 달라진 것은 과거는 정치인, 대통령 이렇게 하면 높고 힘 세고 중요한 사람이었는데 지금은 그렇게 높은 사람이어서도 안 되고 또 힘 센 사람도 사실 아니거든요. 그렇지만 중요한 사람이죠. 그래서 그 중요한 것들 그리고 그 중요함을 만드는 국민들의 시대적인 소망들을 풀어나가는 자리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 그 말씀은 정말 제 마음에 쏙 와닿습니다. 그런 것을 딱 머릿속에 갖고 계신다면 아마 앞으로 경선 재미있게 끌고 나갈 수 있지 않을까 싶은데 나중에 경선 분위기가 좀 올라가고 재미있고 더 막 국민들이 관심을 많이 가지게 될 때 또 한 번 나와주세요.
강훈식 : 그렇게 하겠습니다.
앵커 : 그때 또 한 번 경선 얘기를 해 봅시다. 나오셨으니까 한 가지만 더 질문 드릴게요. 윤석열 전 총장 이제 출마 선언하지 않았습니까? 이틀이 지났는데 솔직한 심정 한번 상대방 적군의 입장에서 보셨을 텐데 저 해 볼 만하다 그런 생각 드셨나요?
강훈식 : 제가 뭐 야권의 후보를 함부로 말하기는 어렵습니다만 윤석열 총장의 출마 선언을 보면서 느낀 것은 역시 칼은 칼집에 있을 때 제일 무섭다 저는 이렇게 느꼈습니다. 윤석열 후보자의 말하는 공정은 공허했고 비전은 식상했습니다. 그래서 조금 더 지켜봐야겠습니다만 아직까지는 칼은 칼집에 있을 때 무섭다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 경선기획단장도 파일 갖고 있습니까?
강훈식 : 아닙니다. 아닙니다. 더 잘 아시겠습니다마는 모든 후보들에 대한 파일보다도 저는 이제 특히 윤석열 후보의 X파일이 쟁점이 되면서 나온 이야기지만 국민들이 아무래도 보고 싶은 것은 윤석열 총장의 국정 운영 파일 아닌가 싶습니다. 그래서 출마 선언을 기대했던 것이고 그 출마 선언을 보면서 제가 칼이 칼집에 있을 때 무섭다는 것은 막상 국정 운영 파일은 무엇인가라고 저는 약간 회의적인 생각이 들었기 때문에 그런 것이고요. 저희는 다른 파일을 갖고 있지 않습니다.
앵커 : 얘기를 나누다 보니까 더 얘기를 나누고 싶은 분이네요. 자주 나와 주세요. 고맙습니다.
강훈식 : 고맙습니다.
앵커 : 민주당 대통령 경선기획단장을 맡고 있는 강훈식 의원 만나서 여당 대통령 후보 어떻게 뽑을지 들어봤습니다. 정치 이슈로 넘어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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