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전체 유행에서 수도권이 80% 이상 차지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이 거리두기를 완화하면 올 여름 코로나19 유행이 폭발적으로 증가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오늘(1일) 정 청장은 충북 오송 질병관리청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최근 수도권에서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확인되고 있어서 사회적 거리두기를 완화하게 되면 사람 간 접촉이 많아지고 다중이용시설에서의 노출을 통해 폭발적으로 유행이 증가할 우려가 있다고 보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현재 전체 유행에서 수도권이 80% 이상을 차지하고 있고 예방접종을 한번 이상 받은 60대 (확진자) 비율은 계속 감소하고 있다"면서도 "접종을 받지 않고 사회활동이 활발한 20~30대 발생이 증가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또한 "현재 수도권이 일주일 정도 사회적 거리두기 개편을 유예하고 방역 조치를 진행하고 있어서 이번 주 상황을 보면서 이후 거리두기 조치에 대한 부분을 조정해 나갈 예정"이라고도 말했습니다.
한편 정부는 1일부터 사적 모임을 6인까지 허용하는 등 완화된 사회적 거리두기를 적용할 방침이었으나 서울과 경기, 인천 등 수도권에서 집단감염이 속출하자 수도권에서의 완화된 거리두기 적용을 일주일 연기했습니다.
이날 0시 기준 국내 발생 신규 확진자 712명 중 85.3%인 607명이
앞서 손영래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도 같은 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이번 주까지 상황을 보면서 다음 주 초부터 수도권 지자체들과 논의하게 될 것"이라며 "현재 유행 상황을 주말까지 지켜보는 게 중요하다"고 언급했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