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오수 검찰총장이 중간간부 인사에 대해 "검찰에는 한직은 없으며 여러분 모두 영전한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김 총장은 중간간부 전출 인사 당부말에서 "인사는 주권자인 국민으로부터 위임받은 국민의 대표가 한 것"이라며 "국민의 뜻이라고 생각하고 받아들이는 것이 공직자의 도리라고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이번 인사 내용을 보면서 마음이 편하지 않았다"며 "열 손가락 모두 똑같이 소중하고 그 역할이 있지만 주위와 여론의 평가를 무시할 수는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밖에 김 총장은 검찰의 직접수사가 허용된 '6대 중요범죄'에 대해서 직접수사 지침 등을 만들고 있다며 "검사와 수사관들은 어떤 경우에도 제약을 받지 않고 6대 중요범죄에 대한 직접수사에 참여할 수 있는 합리적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언제부터인지 내부 의사결정 등 수사 관련 내용들이 수시로 보도되고 있다"며 "이는 지극히 잘못된 것이고, 이를 유념해 내부 논의는 치열하되 수사 보안은 철저히 지켜야 한다"며 수사 보안 문제를 언급
아울러, "사정기관의 핵심인 우리 검찰이 공직기강과 청렴함을 의심받는다면, 존립의 근거가 흔들릴 수 있다"며 "우리 스스로가 바르고 청렴해야 국민들이 검찰을 믿고 의지할 것이고, 그래야만 국민의 신뢰를 받고 공정한 '국민중심 검찰'이 될 수 있다"고도 강조했습니다.
[ 임성재 기자 / limcastle@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