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 연합뉴스] |
기상청은 1일 오전 10시를 기해 서울(동북권 제외), 경기도(가평, 양평, 광주, 안성, 용인, 하남, 평택, 고양)에 폭염주의보를 발효했다. 기상청은 "3일 비가 내리기 전까지 낮 동안 강한 햇빛으로 일사에 의해 기온이 오르고, 습도가 높아 서울과 경기내륙을 중심으로 낮 기온이 30도 이상 오르는 곳이 많겠다"며 "체감온도도 33도 이상 오르는 곳이 있어 매우 덥겠다"고 밝혔다.
토요일인 3일 오전 제주도를 시작으로 오후에는 전국에 첫 장맛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전국에서 동시에 장마가 시작되는 것은 2019년 이후 2년만이다. 우진규 기상청 예보분석관은 "정체전선이 북상하는 가운데 서쪽에서 다가오는 저기압이 관여하며 전국이 하루사이에 모두 장마철에 돌입할 예정"이라며 "장마철 시작과 동시에 매우 많은 비 강한 강수로 시작하기 때문에 안전관리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 7월 3일 늦은 밤~4일 오전 기압계 모식도 [사진 제공 = 기상청] |
우 예보분석관은 "최근 대기 하층에 수증기가 남아있어 많은 양의 소나기가 내린 것에 이어 장맛비도 예상보다 많아질 가능성이 크다"며 "저기압으로 인해 강수집중구역과 강수량 변동성도 크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최근 우리나라 상공에 머무는 차고 건조한 공기로 인해 정체전선이 북상하지 못하며 7월 초 '늦은 장마'가 찾아오게 됐다. 중부지방은 1987년 7월 5일 이후, 남부지
기상청 관계자는 "도시 내 소하천, 지하도, 우수관, 상하수도 관거와 저지대 등 상습침수구역, 산간, 계곡은 물이 급격히 불어나 범람과 침수로 인한 피해가 발생할 우려가 있다"고 강조했다.
[김금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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