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전인 12일에도 폭행한 것으로 알려져
모텔에서 지적장애가 있는 여고생에게 오물을 뿌리고 집단 폭행한 10대들이 검찰에 넘겨졌습니다.
오늘(1일) 인천 삼산경찰서는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상 공동상해·공동폭행·공동강요·공동감금 혐의로 구속한 17세 A양과 B양을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공동상해 혐의를 받는 16세 C군과 공동상해 방조 또는 공동감금 혐의를 받는 다른 10대 2명도 불구속 상태로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경찰은 이들이 피해자인 지적장애 3급 16세 D양을 기존에 알려진 범행일인 6월 16일 이전에도 폭행한 것을 추가로 확인했습니다. A양 등 2명은 6월 12일 오후 7시쯤 인천시 부평구 한 모텔에서 D양을 폭행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12일 범행 때는 모텔에 총 3명이 있었고 A양과 B양 2명이 손으로 D양의 신체를 폭행한 것으로 파악했다"고 밝혔습니다.
A양 등은 6월 16일 오후 9시쯤 인천시 부평구 또 다른 모텔에서 D양을 폭행해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당시 딸과 연락이 닿지 않던 D양의 어머니가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으로 위치를 확인한 뒤 해당 모텔로 찾아갔고, 오물을 뒤집어쓴 채 알몸 상태인 딸을 발견한 뒤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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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양의 어머니는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A양 등이 딸의 옷을 벗긴 채 때리며 린스, 샴푸, 바나나, 재떨이, 씹던 껌, 변기통 물을 머리에 붓고 동영상까지 촬영했다'며 엄벌을 촉구하는 글을 올리기도 했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