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변화가 시작되는 곳은 바다입니다.
플라스틱 컵을 안 쓰고, 재활용을 열심히 하면서도 막상 바다 환경을 어떻게 보호하고 개선해야 할지는 조금 막연한데요.
해양환경을 더 적극적으로 보호하자는 국제 포럼이 인천에서 열렸습니다.
노승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한 기업이 개발한 소형 기름 방제선입니다.
바다에 기름이 누출되면 주로 흡착포를 쓰는데, 이 장비를 쓰면 그보다 훨씬 많은 기름을 더 빨리 처리할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권기성 / 업체 관계자
- "물과 기름을 함께 흡입해서 깨끗한 물만 밖으로 내보내는 장비로서 산업재해가 생기지 않고 탄소 오염이 발생하지 않을뿐더러…."
또 다른 업체는 대형 선박의 바닥에 붙는 조개류 등 각종 부산물을 제거하는 장비를 개발했습니다.
배에 붙는 부산물은 그 자체로 환경에 해롭습니다.
▶ 인터뷰 : 김우석 / 업체 관계자
- "(흡착된 부산물 때문에) 연료를 10% 정도 더 쓰는 건 일상적인 일이고요. 관리가 잘 안 되는 배들은 50% 이상도…."
인천시와 인천항만공사 주최로 열린 이번 '제2회 국제해양포럼'의 주제는 환경입니다.
▶ 인터뷰 : 최정철 / 인천항만공사 부사장
- "우리가 당면한 기후위기를 어떻게 극복할 것인지 특히 해양 분야에서 이런 과제들의 중점을 두고 있고…."
이번 포럼에는 세계적인 환경운동가 나오미 클라인을 비롯한 저명인사들도 여럿 참석해 해양환경 보호방안을 논의합니다.
MBN뉴스 노승환입니다. [ todif77@mbn.co.kr ]
영상취재 : 최영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