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30일) 사회적 거리두기가 급작스럽게 연장된다는 소식에 많은 분들이 혼란스러우셨을 겁니다.
특히 조금 나아질 거란 희망을 품고 버텨왔던 자영업자들은 망연자실했습니다.
강세현 기자입니다.
【 기자 】
단체 손님이 많이 찾는 식당을 운영하는 박순님 씨.
5명이던 직원을 1명으로 줄일 정도로 어려운 상황에도 곧 나아질 거란 희망으로 버텼습니다.
6명 단체 손님 예약을 받고 식재료까지 장만했는데, 갑자기 사회적 거리두기 연장 소식이 들렸습니다.
▶ 인터뷰 : 박순님 / 식당 업주
- "한숨 돌리려나 생각했는데 또 연장하면 그건 아닌 거 같아요. 연장되면 (예약이) 다 취소되겠죠. 힘든 정도가 아니라니까요."
호프집 업주도 더는 버틸 수 없다고 하소연합니다.
▶ 인터뷰 : 김명숙 / 호프집 업주
- "백신 맞고 하니까 기대가 있는데 자꾸 이렇게 하면 우리는 할 수가 없는 건데. 하소연해봐야 소용없고…."
수개월째 영업을 못 하다 문을 열 준비를 하던 유흥주점은 다시 셔터를 내렸습니다.
▶ 인터뷰 : 박동춘 / 유흥주점 업주
- "청소하고 준비를 했는데 날벼락 같은 이야기를 일주일 연장한다고 하니 코로나도 코로나지만 소상공인 힘들게 하는…."
시민들도 불만을 토로합니다.
- "백신도 30% 이상 맞은 상태고 조금 완화해서 경제를 활성화하는 게 맞지 않나…."
급작스러운 거리두기 연장 소식에 시민과 자영업자는 혼란에 빠졌습니다.
MBN뉴스 강세현입니다. [accent@mbn.co.kr]
영상취재 : 이권열·조영민 기자
영상편집 : 유수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