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홍대 주점에서 모임을 한 경기도 영어학원 원어민 강사발 집단감염이 전파력이 강한 '델타 변이' 감염으로 확인됐습니다.
지금까지 확진자 213명 가운데 무작위 추출한 9명이 델타 변이로 확인되면서 방역에 초비상이 걸렸습니다.
정태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우려했던 '인도 델타 변이'의 대규모 지역 감염이 확인됐습니다.
서울 홍대 술집에서 모임을 가진 경기도 영어학원 원어민 강사를 포함한 누적 확진자는 지금까지 213명.
이들 가운데 무작위로 추출한 9명이 분석 결과 델타 변이로 확인됐습니다.
이에 따라 확진자 213명 전원이 델타 변이 감염일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이 숫자까지 합치면 국내 델타 변이 감염자는 역학적 관계까지 573명까지 늘어납니다.
인도형으로 불렸던 '델타 변이'는 기존 영국형 '알파 변이'보다 전파력이 1.6배 강하고, 입원율은 2.26배 강해 현재 80개국으로 퍼지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델타 변이가 곧 알파 변이를 제치고, 세계적인 지배종이 될 것이라는 경고가 끊이지 않았습니다.
더욱 우려스러운 것은 최근 확산세의 중심에는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젊은 층이 있다는 겁니다.
▶ 스탠딩 : 정태진 / 기자
- "이처럼 젊은 층이 모이는 유흥가를 중심으로 20~30대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지난 한 주 동안 수도권의 20대 확진자만 500명을 넘었습니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794명, 하루 만에 200명 가까이 급증했습니다.
▶ 인터뷰 : 윤태호 /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
- "지난 일주일간 하루 평균 465명의 환자가 수도권에서 발생했으며, 새로운 거리두기 단계의 3단계 기준에 근접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젊은 층 확산에 델타 변이까지 겹칠 경우 확진자는 걷잡을 수 없이 증가할 수 있습니다.
이에 따라 방역 당국은 1차 접종자도 실외에서 2m 이상 간격을 유지할 수 없다면 마스크를 벗지 말 것을 강력히 권고했습니다.
MBN뉴스 정태진입니다. [ jtj@mbn.co.kr ]
영상취재 : 변성중 기자
영상편집 : 이범성
그래픽 : 송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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