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같은 결과는 30일 대학알리미에 공시됐다.
다음으로 특목고·영재학교 출신의 신입생이 많은 대학은 연세대(732명·16.5%), 고려대(684명·15.0%) 순이었다.
반면 입학자 수 대비 비율로는 KAIST가 75.0%(535명)로 가장 높았다. KAIST 입학생 4명 중 3명이 특목고·영재학교를 졸업했다는 얘기다.
이어 서울대 27.8%, 이화여대 20.3%(683명), 연세대 16.5%, 숙명여대 15.8%(381명), 고려대 15.0%, 성균관대 14.7%(585명), 한양대 13.3%(478명) 등의 순이었다.
전체 대학(4년제 대학, 교육대, 산업대, 각종 대학)으로 범주를 넓혀보면, 올해 대학 신입생 33만6265명 중 특목고와 영재학교 입학자 수는 1만5482명으로 4.6% 비율을 보였다.
특히 올해 2021 대입에서 특목고와 영재학교 출신 합격자 300명 이상을 나타낸 학교는 총 11곳으로, 해당 학교 총 입학자 수(4만171명)의 16.3%(6547명)을 차지했다.
오종운 종로학원하늘교육 평가이사는 "상위권 대학일수록 특목고와 영재학교 출신 학생이 상대적으로 많은 것은 입학 당시 선발 효과에 의해 초, 중등 상위권 학생들이 상당수 해당 고교 유형에 진학하고 있고, 수시 전형에서 해당 학교 출신 학생들에게 불리하지 않은 '학생부종합' 전형 선발 인원이 많은 데다가, 수능 중심의 정시에서도 일정 인원 이상 합격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오 평가이사
[고민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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