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은 델타 변이가 현재까지 총 9명
정부가 새로운 거리두기 개편안을 내달 1일부터 시행할 것이라고 예고한 가운데 곳곳에서 델타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가 속출하는 등 기존 코로나19 바이러스보다 전염력이 더 강하다고 알려진 델타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어서 철저한 방역 수칙 준수가 요구되고 있습니다.
최근 전파력이 높은 델타 변이 바이러스 국내 해외 유입 확진자 수가 눈에 띄게 늘고 있으며 오늘(29일)은 제주에서 지역내 감염으로 추정되는 델타 변이 바이러스 확진자가 처음으로 나와 긴장감을 더하고 있습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오늘 도내 코로나19 확진자에 대한 유전자 분석을 시행한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주요 변이 바이러스가 검출된 코로나19 확진자는 15명으로 제주 지역에서 변이 바이러스 확진자는 누적 104명으로 늘어나게 됐습니다.
15명 가운데 14명은 영국발 알파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이고 나머지 1명이 델타 변이 감염자입니다.
델타 변이 감염자에 해당하는 1명이 최근 외국이나 타지역을 방문한 이력이 없는 것으로 드러나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지역 내에서 델타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는 사례가 처음으로 나온 겁니다.
제주도 내 바이러스 검출 현황을 보면 변이 바이러스 누적 확진자 104명 가운데 ▲알파 변이 101명 ▲베타 변이 1명 ▲델타 변이 2명 으로 확인됐습니다. 해외 입국자 2명을 제외하고 나머지 102명은 모두 국내 감염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전라남도에 따르면 전남에서는 오늘까지 발생한 변이 바이러스는 알파형이 20명, 델타형이 9명으로 파악됐습니다.
알파형의 경우 시리아인 가족 모임과 관련해 지난 1월과 2월에 발생한 11명과 이슬람교 예배소 관련 확진자 6명, 해외입국 후 확진된 2명, 타지역 감염 1명입니다.
델타 변이 바이러스 확진자는 9명 가운데 지난달 발생한 함평의 한 의원 관련해 6명, 광주 확진자와 접촉한 1명, 타지역 관련 1명 그리고 해외유입 1명 등으로 확인됐습니다.
지역 별로 보면 함평 7명, 강진 1명, 영암 1명입니다.
이에 정부는 변이 바이러스 확산 상황에 따라 다시 마스크 착용 의무화를 실행할 가능성을 내비쳤습니다.
김부겸 국무총리은 오늘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며 "7월부터 접종을 한 번이라도 받으신 분은 한적한 실외에서는 마스크를 벗으셔도 되지만, 변이바이러스 등 상황이 악화되면 언제든지 다시 마스크 착용을 다시 의무화할 수밖
이어 "2주간의 이행기간을 두긴 했지만 7월부터 거리두기 체계가 개편되면 감염 확산의 위험은 더 커질 수밖에 없다"면서 "위기의식과 책임감을 가지고 7월 초부터 특단의 방역대책을 적극 추진해 주시길 바란다"고 강조했습니다.
[ 윤혜주 디지털뉴스 기자 / heyjude@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