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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이자 백신 [사진 = 연합뉴스] |
29일 교육당국에 따르면 수능 출제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평가원)은 전날부터 9월 모의평가 원서 접수를 시작했다. 접수 기간은 다음달 8일까지로 여유가 있지만, 일부 학원가에서는 첫날부터 접수가 조기 마감되는 사례가 나왔다.
재수생을 비롯한 졸업생은 출신 학교나 학원에서 모의평가 접수를 할 수 있다.
종로학원의 경우 전날 외부 수험생을 대상으로 접수를 받은 결과, 신청자가 몰리며 1분만에 마감됐다. 종로학원에 배정된 인원은 42명이었지만 312명이 접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312명 중 25세 이상이 차지하는 비율은 49.7%(155명)에 달했다. 이는 전년(22.6%)보다 두 배 이상 많은 규모다. 30대 비중도 54명(17.3%)에 달했다.
앞서 교육계에서는 화이자 백신 접종을 노리고 9월 수능 모의평가를 허위로 지원하는 사례가 나타날 것이라는 우려가 나왔다. 고3뿐 아니라 재수생, n수생 등 수험생들도 당장 오는 8월에 화이자 백신을 맞을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교육부는 백신 접종을 위한 허위 신청 유인이 크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이다. 질병관리청의 3분기 예방접종 시행계획에 따르면 40대 이하(18~49세)도 8월부터 사전 예약을 거쳐 백신을 접종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평가원은 "백신 우선 접종은 교육부와 방역 당국이 코로나19 상황 속에서도 입시를 준비하는 수험생의 안전한 시험 응시를 위해 추진하는 것"이라며 "원활한 시험을 위해 시험에 실제 응시할 수험생만 신청을 해달라"라고 당부했다.
[신미진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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