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의 불모지인 대구에서 세계적인 설치 미술가 '오트마 회얼'의 작품을 볼 수 있는 전시회가 열렸습니다.
지역의 한 대학이 개교 50주년을 맞아 코로나19로 힘든 시민들을 위해 무료로 개방했습니다.
심우영 기자입니다.
【 기자 】
초를 든 간호사를 형상화한 조각 작품, 500명의 '나이팅게일'입니다.
독일 출신의 세계적 현대 미술가 '오트마 회얼'이 코로나19를 극복하는 의료진을 표현한 겁니다.
▶ 인터뷰 : 윤지희 / 예비 간호사
- "나이팅게일이 하나만 있는 것이 아니라 수많은 나이팅게일 앞에서 예비간호사로서 많은 것을 느낄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레고로 만든 다이아몬드, 긴 과정을 거쳐야 보석이 되는 것처럼, 사람도 다르지 않습니다.
지역의 한 대학이 개교 50주년을 맞아 오트마 회얼 초대 무료 전시회를 열었습니다.
전시 작품은 모두 70여 점.
오트마 회얼은 설치 작가로 알려졌지만, 이번에는 회화와 사진도 만나볼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남성희 / 대구보건대학교 총장
- "조각, 페인팅 그리고 설치 작품으로 함께 어우러져 있는 것을 보실 수 있고요. 그 외에도 다양한 전시를 통해서 지역민들의 문화욕구를 충족시키고 있습니다."
세계적인 예술가의 작품을 실제로 본 시민들의 반응도 좋습니다.
▶ 인터뷰 : 박진주 / 대구 산격동
- "다른 전시회는 정적인 부분이 많았는데, 여기는 신기한 기법으로 촬영한 사진들도 있어서 신기했고 다양한 경험을 했던 것 같아요."
전 세계에서 대중들과 소통하는 오트마 회얼의 작품은 다음 달 20일까지 전시됩니다.
MBN뉴스 심우영입니다. [ simwy2@mbn.co.kr ]
영상취재 : 김형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