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국보이자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인 팔만대장경이 주말마다 일반에 공개되고 있습니다.
제작된 지 770년, 해인사 보관 후 620년 만에 처음 있는 일인데, 그 웅장함과 정교함이 보는 이들에게 감동을 선사하고 있습니다.
강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국보 제32호이자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인 팔만대장경이 일반에 공개됐습니다.
서기 1398년 해인사에 봉안된 지 620여 년 만에 처음입니다.
▶ 인터뷰 : 현사 스님 / 합천 해인사
- "코로나 시국에 국민 모두가 힘든데, 팔만대장경을 일반에 공개해서 그분들에게 위안을 주자는 취지에서 공개하게 됐습니다."
몽골의 침략을 이겨내고자 호국안민의 정신으로 새긴 팔만대장경의 경판 수는 8만 1,258매.
대장경 연구원이 그 중 하나를 꺼내 들자 놀랍도록 온전한 목판의 상태가 눈에 들어옵니다.
제작한 지 700년이 훌쩍 지났지만 갈라짐 하나 없이 완벽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는 겁니다.
비결은 대장경판이 보관된 법보전 내부에 있었습니다.
황토 바닥이 습도를 잡아주고 24시간 바람이 통하는 창살이 적당한 온도를 유지해주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김노경 / 울산 학성동
- "사진으로만 보다가 (실제로 보니) 정말 뭐라고 표현할 수 없을 만큼 감동입니다. 눈물이 납니다."
지난 19일부터 공개된 팔만대장경은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 하루 두 차례, 20명 선착순 사전 예약을 통해서만 관람할 수 있습니다.
MBN뉴스 강진우입니다.
영상취재: 진은석 기자
영상편집: 이동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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