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공항으로 입국하는 해외 입국자들. 본 사진은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습니다. [사진 = 연합뉴스] |
적은 숫자로 보이겠지만 절대 안심할 수 없다. 국내 델타 변이 확지자는 최근 3주간 17명에서 30명, 그리고 35명으로 지속적으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아직은 델타 변이 검출률은 신규 확진자 대비 1.9%밖에 되지 않지만 전파율을 보면 방심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일례로 미국내 신규 확진자 중 델타 변이 감염자의 비중은 6월 첫 째 주만 해도 9.9%에 불과했다. 하지만 단 2주만에 20.6%로 치솟았다.
델타 변이는 일반 코로나19보다 최대 2.9배 정도 전파율이 높다고 평가받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도 델타 변이가 코로나19 변종 바이러스 중 확산 속도가 가장 빠르고, 치명적이며, 기존 백신에 대한 내성이 강하다며 '우려 변이'로 지정했다. 이미 델타 변이가 확인된 국가만 무려 92개국. 특히 러시아, 영국, 포르투갈 등의 신규 확진자 중 델타 변이 감염율은 90%가 넘고 있다.
특히 해외 유입 확진자 수가 증가하는 추세라 비상이 걸렸다.
26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해외유입 확진자 수는 57명으로, 지난해 1월 20일 국내 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두 번째로 많았다. 지난해 7월 25일(86명) 이후 약 11개월, 336일 만에 최다 기록이다.
신규 57명의 유입 추정국 중 인도네시아가 18명을 가장 많았다. 델타 변이의 국내 유입 우려가 커지는 이유다. 최근 1주간 인도네시아에서 입국한 해외유입 확진자 수를 보면 15명→14명→21명→12명→18명→10명→18명으로, 연일 두 자릿수를 기록했다. 최근 들어서는 인도네시아에서도 델타 변이가 유행하고 있어 당국이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 앞서 인도네시아 보건부는 코로나19 환자 샘플 2242건에 대한 유전체 분석 결과 160건(7.14%)이 델타 변이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정은경 방대본부장은 최근 브리핑에서 "델타 변이가 유행하는
[조효성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