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X파일’이 있다고 주장한 배우 김부선이 정세균 전 국무총리에게 자신이 보낸 이재명 관련 메일을 확인했는지 물었습니다.
오늘(25일) 김부선은 페이스북에 “열린우리당 당대표 시절 비서실장에게 조아무개 변호사를 통해 이재명 사건을 상세히 기록해 메일을 보낸 적 있다”며 “비서실장에게 보고 받은 적 있는가. 오랫동안 궁금했다”고 적었습니다.
그러나 정 전 총리의 당대표 이력, 열린우리당의 존속 시기, 이 지사와의 관계 등을 종합해 고려해보면 김 씨가 ‘민주당’을 ‘열린우리당’으로 착각해 언급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김 씨는 2007년 이 지사와 만나 15개월간 교제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열린우리당은 2007년 8월 해산했고 대통합민주신당에 흡수됐습니다.
정 전 총리는 2007년 2월부터 열린우리당 의장을 지냈고, 2008년 7월부터 2010년 8월까지 민주당 대표를 역임했습니다. 이 지사는 2010년 7월 성남시장에 취임했습니다.
앞서 김 씨는 이 지사를 상대로 3억 원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했습니다. ‘여배우 스캔들’ 의혹 당시 허언증 환자와 마약 상습 복용자로 몰려 정신적·경제적 손해를 입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후 진행된 4월 재판에서 김 씨는 “아무리 살벌하고 더러운 판이 정치계라고 하지만 1년 넘게 조건 없이 맞아준 옛 연인에게 정말 이건 너무 비참하고 모욕적”이라며 “이재명을 만났고, 이재명의 신체 비밀을 알고 있고, 이재명의 가족 비밀도 알고 있다”
한편 지난 23일에는 “내게도 이재명과 그 일가의 X파일이 있다”라며 “하지만 지극히 사적인 것이라 침묵하기로 했다”라고 말한 바 있습니다.
김 씨가 정 전 총리에게 보낸 메일이 언급된 ‘이재명 X파일’인지 확인되지 않았지만 이 지사를 향한 맹공이 이어지고 있는 모양입니다.
[ 김지영 디지털뉴스 기자 / jzero@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