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파형 변이주'에는 효능 보여
국산 코로나19 항체치료제가 최근 전세계적으로 빠르게 퍼지고 있는 '델타형 변이'에는 효과가 현저히 적게 나타난다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국립보건연구원은 오늘(25일)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세포주 수준의 변이주에 대한 국내 항체치료제 효능을 분석한 결과, 델타형 변이에 대한 중화능은 현저히 감소됨이 확인됐다"고 말했습니다.
최근 국내에 유행하는 변이주 ▲B.1.619 ▲B.1.620 와 델타형 변이 ▲B.1.617.2 에 대한 국내 항체치료제의 효능 평가 결과가 나온 겁니다.
전자에 해당하는 변이주의 경우 국내 항체치료제의 중화능이 유지됐지만 후자의 델타형 변이에 대한 중화능은 현저히 감소됨이 확인됐습니다. '중화능'이란 국내 항체치료제의 바이러스 무력화 능력을 의미합니다.
이 결과는 비(非) 변이인 'GR 유전형'과 비교했을 때 나온 결과이며 여기에 사용된 국내 항체치료제는 셀트리온이 개발한 '렉키로나주'입니다.
렉키로나주는 현재까지 병원 81곳 환자 5204명에게 투여 됐습니다
앞서 정부는 렉키로나주가 인도형 변이 가운데 기타 변이에 해당하는 카파형 변이주 ▲B.1.617.1에 효능을 보였다며 '델타형'에 대한 효능 평가결과를 6월말에 발표하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국립보건연구원은 동물을 이용한 델타형 변이 효능 평가를 추가로 진행할 예정입니다.
[ 윤혜주 디지털뉴스 기자 / heyjude@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