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식품의약국이 화이자와 모더나 등 mRNA 백신에 심장질환 부작용 가능성을 경고하는 문구를 담으라고 결정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당장 다음 달부터 주력으로 접종할 백신이어서 방역당국은 치료 지침 마련에 들어갔습니다.
강재묵 기자입니다.
【 기자 】
「미국에서 지금까지 화이자 백신과 모더나 백신을 접종한 3억 명 가운데 심장질환 부작용 신고는 1,226건입니다.
특히 12세에서 39세까지 접종자에서는 100만 명 중 12.6명꼴로 발생했습니다.」
이에 미국 식품의약국, FDA가 화이자 백신과 모더나 백신에 심근염과 심막염 등 심장질환을 경고하는 문구를 넣으라고 결정했습니다.
「심근염과 심막염은 심장의 근육과 바깥 면을 둘러싼 심막에 염증이 생기고, 호흡곤란과 흉통 등을 동반하는 질환입니다.」
아직 사망 사례는 없고 주로 젊은 층 남성에게서 발생하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 인터뷰 : 월렌스키 / 미 질병통제예방센터 소장
- "최소한의 일반적인 치료로 증상이 모두 사라졌고 대부분 잘 회복 중입니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는 1차 접종 뒤 심장질환 부작용이 생기거나 의심될 경우 2차 접종은 중단할 것을 검토 중입니다.
방역당국은 국내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 접종자 430만여 명 중 아직 심장질환 부작용 신고는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그동안 75세 이상 고령층이 주 대상이었고, 3분기부턴 젊은 층에도 접종할 주력 백신이어서 주의가 필요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정은경 / 질병관리청장
- "진단 기준 그리고 감시체계 그리고 치료에 대한 지침 이런 것들을 저희가 심장 전공하시는 전문가 소그룹을 만들어서 진행하고 있는…."
올해 국내에 들어왔거나 들어올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은 모두 5,300만 명분입니다.
MBN뉴스 강재묵입니다. [mook@mbn.co.kr]
영상취재 : 김병문 기자
영상편집 : 오광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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