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과 광주에서 첫 델타 변이 감염자를 확인하고 지역사회에서도 전염이 확산하면서 델타 변이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2차 접종까지 빠르게 마쳐야 그나마 델타 변이 확산을 막을 수 있는데, 집단 면역은 11월에야 가능하죠.
정부는 변이 확산 시 병상을 즉각 확충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심가현 기자입니다.
【 기자 】
부산과 광주에서 처음으로 델타 변이 감염 사례가 확인됐습니다.
전북에서도 델타 변이가 오늘만 4건 추가 검출됐습니다.
일주일 통계에서도 지난 13일부터 주요 변이 확진자 가운데 델타 변이는 35명이었고, 이 중 국내 감염은 19명입니다.
19명 중 인천 집단감염 12건, 전남 함평이 3건이고, 서울 2건, 경기 1건, 경북 1건입니다.
인도발 델타 변이 바이러스는 영국발 알파 변이보다 전파력은 1.6배, 입원율은 2.2배 높습니다.
1차 백신 접종만으로는 막기 어렵다는 특징도 있습니다.
해외 유입 확진자도 최근 나흘 새 40명대로 급격히 늘었습니다.
이 중 27명은 지역사회에서 양성 판정을 받아 검역 관문도 계속 뚫리고 있습니다.
방역당국은 변이 확산으로 인한 위중증 환자 증가를 우려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윤태호 /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
- "변이 바이러스가 계속해서 확산될 가능성, 그러한 부분들을 전부 다 고려해서 병상 계획을 마련하고 조정해 나가도록…."
변이 확산을 막는 수단은 현재 백신 접종뿐입니다.
▶ 인터뷰(☎) : 백순영 / 가톨릭대 의대 명예교수
- "백신으로 물론 예방 가능하긴 하지만 1차 접종만으로는 30% 정도의 예방 효과만 가지고 있기 때문에 빠른 2차 접종이 시급한 상황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방역 당국은 2차 백신까지 접종 차례가 오면 놓치지 말아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MBN뉴스 심가현입니다. [gohyun@mbn.co.kr]
영상편집 : 오혜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