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의 한 교회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해 현재까지 68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신규 확진자는 2주 만에 다시 600명을 넘어섰는데,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를 앞두고 방역 당국의 고심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강세현 기자입니다.
【 기자 】
집단감염이 발생한 대전 유성구의 한 교회입니다.
교인 A씨가 확진 판정을 받고 나서 관련 확진자가 68명까지 늘었습니다.
우크라이나에서 입국한 A씨의 남편은 지난 20일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A씨까지 감염된 사실이 확인됐고, 이후 다른 교인과 그 가족들까지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심지어 일부 확진자에서 전파력이 강한 알파 바이러스가 검출되자 대전시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30일까지 1.5단계로 올리겠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허태정 / 대전시장
- "유흥시설, 식당, 카페, 노래연습장, 실내 체육시설, 학원의 영업시간을 23시부터 05시까지 제한합니다."
주춤하던 확산세도 다시 커지고 있습니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전날보다 251명이 늘어난 645명을 기록했는데, 신규 확진자가 6백 명을 넘은 건 약 2주만입니다.
▶ 인터뷰 : 윤태호 /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
- "7월 중순까지는 자주 만나지 않던 지인과의 대규모 모임이나 음주를 동반한 장시간 식사 모임은 가능한 자제해 주시기 바랍니다."
완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시행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주춤하던 확산세가 다시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MBN 뉴스 강세현입니다. [accent@mbn.co.kr]
영상취재 : 박인학 기자
영상편집 : 이범성
그래픽 : 김지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