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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뮤지컬 '박정희' 포스터 / 사진=인터파크티켓 홈페이지 캡처 |
'미안하다 고맙다' 문구 사용으로 일부 논란이 제기된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 제작한 뮤지컬 '박정희'를 관람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어제(22일) 업계에 따르면 정 부회장은 지난주 서울 강남구 LG아트센터에서 공연한 뮤지컬 '박정희'를 관람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뮤지컬 '박정희'는 보수 성향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 제작한 작품으로, 정 부회장은 이들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팔로우한 상태입니다.
앞서 정 부회장은 문 대통령을 겨냥해 인스타그램에 '미안하다, 고맙다'라는 문구를 쓴 것 아니냐는 논란이 불거졌습니다.
문 대통령은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시절인 2017년 3월, 진도 팽목항 세월호 희생자 분향소를 찾아 "얘들아 너희들이 촛불광장의 별빛이었다. 너희들의 혼이 1천만 촛불이 되었다. 미안하다. 고맙다"라고 방명록을 적어 '고맙다'는 표현의 적절성 여부로 지적받은 바 있습니다.
이 가운데 정 부회장이 지난달 25일부터 생선, 랍스터, 와인 등을 먹은 후 '미안하다 고맙다' 등의 문구를 잇달아 써 의도적으로 사용한 것 아니냐는 의혹을 받았습니다.
이후 정 부회장은 '미안하다, 고맙다'를 ○표시로 대체하기도 했으나 자사 홍보팀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것을 전하며 이 또한 중단했습니다.
다만 뮤지컬 '박정희' 공연은 정 부회장 외에도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3남 김동선 한화호텔앤드리조트 상무, 황교안 전 국무총리, 윤상현 무소속 의원, 배우 현석, 전 농구감독 현주엽, 가수 JK 김동욱, 배우 허규·신동미 부부, 가수 조영남 등도 관람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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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뮤지컬 '박정희'는 지난 2월 첫 공연 당일 취소돼 취소 사유를 놓고 가세연 측과 뮤지컬 공연장이었던 건국대, 위탁운영사 위니아트 측의 입장이 엇갈리며 논란이 일기도 했습니다.
[ 차유채 디지털뉴스 기자 / jejuflower@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