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그림 올렸는지 밝혀라…인간이냐"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조선일보가 성매매 관련 기사에 조 전 장관과 그의 딸 조민 양의 일러스트가 담긴 그림을 첨부했다고 주장해 파장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오늘(23일) 조 전 장관은 조선일보의 성매매 위장 절도 사건 기사에 첨부된 자신의 딸 조민 양 관련 일러스트를 공유하며 "교체되기 전 문제의 그림을 올린 사람이 누구인지 밝혀달라"라고 분노했습니다.
조 전 장관은 "이 그림을 올린 자는 인간이냐"며 "그림 뒤쪽에 있는 백팩을 든 뒷모습의 남자는 나로 보이는데 이는 왜 실었냐"라고 지적했습니다.
조선일보가 첨부한 그림은 과거 조 전 장관의 딸 조민 양이 모자를 쓴 채 통화하며 학교에 가는 모습이 찍힌 사진을 연상하게 합니다. 또 해당 그림의 뒤에는 지난 2019년 조 전 장관이 조민 양의 생일을 기념해 케이크를 사 들고 집으로 들어가는 모습과 유사한 남성이 그려져 있습니다.
논란이 일자 조선일보는 해당 이미지를 지폐 이미지로 교체했습니다. 그러나 조 전 장관은 "국내 판은 그림을 바꾸었지만 LA판에는 그대로 유지하고 있음을 확인했다"며 "인면수심·의분전응·천노인원"이라고 비판했습니다.
해당 그림을 본 누리꾼들도 "성매매 사진에 딸 사진을 올린 건 심하게 선을 넘었다", "가족은 건들면 안 된다" 등 조선일보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을 형성했습니다.
한편, 조 전 장관은 딸 조민 양과 관련해 논문 저자 부당 등재 의혹과 자기소개서 허위 경력 서술 및 이를 통한 부정 입학 의혹이 제기된 바 있습니다. 해당 의혹으로 조 전 장관의 배우자 정경심 동양대 교수는 1심에서 자녀 입시비리 등의 혐의로 유죄를 선고받고 법정 구속됐습니다.
[ 차유채 디지털뉴스 기자 / jejuflower@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