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물류센터 화재가 소비자 불매 운동으로 번지고 있습니다.
노동 환경이 열악하다는 지적과 안전 관리를 소홀히 해서 화재 피해를 키웠다는 비판이 나오면서 탈퇴 인증 행렬로 불똥이 튀고 있습니다.
강세현 기자입니다.
【 기자 】
SNS에 쿠팡을 탈퇴했다는 글이 올라오고 있습니다.
누리꾼들은 소방관 유족에게 사죄하고 노동자의 처우를 개선하라며 탈퇴 인증글을 올렸습니다.
지난 1년간 쿠팡 물류센터와 외주업체에서 일하던 노동자 9명이 숨지며 노동 환경에 대한 문제가 꾸준히 제기돼 왔습니다.
여기에 관리 소홀로 화재 피해를 키웠다는 비판이 거세지고, 김범석 쿠팡 창업자가 화재 당일 의장직에서 물러난 사실이 알려지면서 소비자가 행동에 나선 겁니다.
▶ 인터뷰(☎) : 쿠팡 탈퇴 소비자
- "쿠팡이 국내에서 커서 인지도나 규모 확장을 하고. 막상 국내에서 일어난 일에 대해서 대표는 책임 회피하려고 직위를 내려놓고…."
쿠팡 관계자는 "김 전 의장은 5월 말에 이미 사퇴했었다"며 "해외시장 확장을 위한 결정일 뿐 책임 회피는 아니다"고 해명했습니다.
또 고 김동식 소방령의 유족과 협의해 지원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 인터뷰(☎) : 이은희 /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
- "기업이 사회와 소비자에 미치는 영향이 크기 때문에 그에 걸맞은 책임과 행동을 요구…. (온라인에서) 의견을 공유하고 응징 활동을 하기 수월해졌다."
이천 쿠팡 물류센터 화재가 '쿠팡 탈퇴' 행렬로 불똥이 튀고 있습니다.
MBN뉴스 강세현입니다. [accent@mbn.co.kr]
영상취재 : 이우진 기자
영상편집 : 이주호
그래픽 : 박경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