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이천의 쿠팡물류센터에서 화재가 난 지 사흘째입니다.
큰 불길은 잡혔지만, 곳곳에 불씨가 남아있다고 하는데요.
자세한 소식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봅니다.
오태윤 기자, 실종된 소방관 구조작업은 언제 진행된다고 하죠?
【 기자 】
네 경기도 이천의 쿠팡 덕평물류센터 화재 현장에 나와 있습니다.
이제 큰 불길은 대부분 잡힌 상황인데요.
여전히 희뿌연 연기가 곳곳에서 나오고 있고 매캐한 냄새가 나고 있습니다.
소방당국은 불길은 사그러들었지만 안쪽에는 물이 안 닿아 건물 후면에는 아직 잔불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내부에 있는 제품 물량만 1,620만 개에 달한다고 하는데요.
이렇게 물건들 사이로 불씨가 남아있어서 잔 불 정리에는 좀 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많은 분이 걱정하시는 실종된 소방관 수색은 아직 재개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골조가 강한 불에 장시간 노출되다 보니 건물 붕괴 우려가 있어서 안전진단이 우선되어야 하기 때문인데요.
애초 오전 9시로 예정돼 있던 안전진단은 아직 이뤄지지 못하고 있고 추후 시작 시점을 다시 공지하겠다고 소방당국은 밝혔습니다.
건물진입이 가능하다고 판단되면 수색작업이 재개될 것으로 보입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지하 2층 창고에서 전기적 요인으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있는데요.
현재 내부 진입은 엄두를 낼 수 없는 상황이고, 건물 붕괴 위험도 있어 내부 진화가 이뤄지고 나서야 정확한 화재 원인을 가늠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경찰은 합동감식 역시, 건물 안전진단을 마쳐야 진행할 수 있다며 아직 시점을 정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경기도 이천 덕평물류센터에서 MBN뉴스 오태윤입니다.
영상취재 : 박인학·김영진 기자
영상편집 : 박찬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