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함 함장이었던 최원일 예비역 대령에 대한 막말 논란과 관련해 더불어민주당 내부에서도 비판 목소리가 나왔습니다.
국가정보원 출신인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오늘(15일) 페이스북에 '천안한 폭침에 대한 단상'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습니다.
최근 천안함 폭침과 관련하여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상상하기 어려운 막말이 계속되고 있다며 “46명의 순국하신 분들의 잘못이라면 이런 자들의 안위도 지키겠다고 성실히 복무한 죄밖에 없을 것”이라며 “갑자기 순직한 국정원 동료들이 오버랩되면서 울컥하며 욕이 튀어나왔다”고 했습니다.
같은 당 조상호 전 상근부대변인이 지난 7일 “최원일 함장이라는 분은 (처우를) 말할 자격이 없다고 생각한다”며 “당시 생때같은 자기 부하들을 다 수장시켰다”고 한 발언들을 겨냥한 것으로 보입니다.
김 의원은 과거 ‘진주만 공습’, 이라크 전쟁 ‘사막의 폭풍 작전’ 등을 예로 들며 강하게 주장했습니다. “그 유명한 ‘사막의 폭풍 작전’을 성공시킨 미국 장군들 중 다수는 월남전에서 매복 등에 걸려 팔, 다리를 잃은 군인들이었다”며 “미군은 매복에 걸려 부하를 잃은 책임보다 매복에 걸리고도 살아남은 경험을 더 중요하게 생각했고, 이 경험은 수많은 군인들의 목숨을 구했다”라는 말도 덧붙였습니다.
최원일 함장에 대해서는 천안함과 같은 폭침은 세계 2차 대전 이후 처음이었으니, 최 함장은 아마 세계에서 폭침 경험을 가진 유일무이한 장교일 것이라고 했습니다.
“승패는 병가지상사, 책임질 만큼만 져야 하는데 최
한편 민주당 조상호 전 부대변인은 방송에서 했던 ‘천안함 수장’ 망언이 확산되자 천안함 피해 장병과 유족들에게는 사과했지만, 최 전 함장에 대한 언급은 하지 않아 비난을 받았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