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업을 둘러싼 갈등을 대화로 해결하자며 단식에 돌입한 김용익 국민건강보험공단 이사장에 대해 민주노총이 사안의 본질을 흐리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김 이사장은 어제 건강보험공단 고객센터 문제를 대화로 풀기 위해 단식에 들어간다는 입장문을 발표하고 단식을 시작했습니다.
김 이사장은 입장문에서 "고객센터 노조는 직영화를 요구하며 무기한 파업과 동시에 공단 본부 로비에서 농성을 하고 있고, 이에 대해 공단 직원들이 매우 격앙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민주노총은 성명을 통해 "고객센터 노동자 정규직 전환에 대한 책임이 공단과 공단 이사장에 있음에도 책임을 망각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느닷없이 튀어나온 김 이사장의 단식쇼에 헛웃음만 나온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상황을 해결하는 것이 이사장의 역할이지 본질을 왜곡하고 갈등을 조장하는 것이 이사장의 역할이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민주노총은 고객센터 직원의 파업 배경과 관련해 "직접고용돼 상담업무에 투입됐던 노동자들이 정부의 민영
앞서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국민건강보험고객센터지부 소속 조합원 900여 명은 지난 10일부터 직접고용을 촉구하며 파업을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공단 직원 일부는 직접 고용에 반대 의사를 내비치며 1인 시위에 나서기도 했습니다.
[ 이권열 기자 / 2kwon@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