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로또로 불리며 청약 광풍이 일었던 과천지식정보타운 아파트 분양에서 176명의 부정 청약 당첨자가 적발됐습니다.
교묘하게 위장 전입을 한 경우가 많았는데, 당첨 취소에, 위약금도 물게 됩니다.
이재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하철 4호선 과천정부청사역과 인덕원역 사이에 135만 제곱미터 규모로 개발 중인 과천지식정보타운입니다.」
서울과 가깝고, 분양가도 주변 시세보다 10억 원 정도 저렴해 '로또 청약'으로 불리며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 인터뷰 : 김호태 / 공인중개사
- "거의 뭐 로또 수준이죠. 더 오르지 않는다는 전제하에 한 10억 원 정도? 가구당 혜택을 봤다고 볼 수 있어요."
▶ 스탠딩 : 이재호 / 기자
- "경기도 특사경이 이 일대 분양 아파트 부정청약자를 집중 조사한 결과, 모두 176명이 적발됐습니다."
특별공급 분양을 받기 위해 전북 익산의 한 요양원에 있는 외할머니를 세대원으로 전입 신고하는가 하면,
다른 지역 요양원에 있는 아버지가 계속 과천에 사는 것처럼 꾸미기도 했습니다.
「분양이 이뤄진 5개 블록 모두에서 이와 같은 부정 청약자가 나왔는데, 전체 2천849세대 중 176세대, 6%가 넘는 비율입니다.」
▶ 인터뷰 : 김영수 / 경기도 공정특별사법경찰단장
- "불법으로 부정 청약한 부분은 전체 다 회수할 계획으로…. 그리고 부정청약업자로 적발되면 앞으로 10년간 청약이 제한됩니다."
「경기도 특사경은 아파트 부정청약자와 기획부동산 일당을 입건해 검찰에 넘기는 한편, 부동산 부정 청약에 대한 수사도 확대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재호입니다. [ Jay8166@mbn.co.kr ]
영상취재 : 엄태준 VJ
영상편집 : 이유진
화면제공 : 경기도 공정특별사법경찰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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