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생 등 2명의 희생자 발인을 마지막으로 광주 붕괴 참사로 목숨을 잃은 9명에 대한 장례 절차는 모두 마무리됐습니다.
경찰의 수사도 속도를 내고 있는데, 사고가 일어나기 직전 굴착기가 건물 안으로 들어가 작업을 했다는 기사의 증언도 새롭게 나왔습니다.
강세현 기자입니다.
【 기자 】
붕괴 원인을 수사 중인 경찰은 이번 사건의 핵심 인물인 굴착기 기사를 소환해 사고 당시의 증언을 확보했습니다.
굴착기 기사는 경찰 조사에서 붕괴 당일 건물 안으로 들어가 작업을 했다고 밝혔습니다.
굴착기가 건물 5층 높이에 닿지 않자 건물 내부로 진입해서 작업했고, 갑자기 흙더미가 내려앉으며 건물이 무너졌다고 주장한 겁니다.
또 사고 당시 건물이 인도 쪽으로 넘어가지 않도록 설치하는 쇠줄이 연결이 안 됐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다만, 쇠줄이 끊어진 이상징후를 보고도 보강이나 대피 조치를 안 했던 건지, 처음부터 설치를 안 했던 건지는 추가적인 수사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이전 상황은 (아직) 알 수 없고 붕괴 당일에는 쇠줄이 없었던 것은 확인됩니다."
광주 참사 희생자에 대한 추모 행렬이 이어지는 가운데, 오늘(14일) 고등학생 희생자 등 2명의 발인을 엄수됐습니다.
이로써 희생자 9명의 장례가 마무리된 가운데, 합동 분향소는 유족들이 원할 때까지 계속 운영됩니다.
MBN뉴스 강세현입니다. [accent@mbn.co.kr]
영상편집 : 이우주
그래픽 : 송지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