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아파트에서 사흘 간격으로 3인조 강도 사건이 잇따라 발생하면서 경찰에 비상에 걸렸습니다.
아직 범인들이 잡히지 않았는데, 경찰은 두 사건 범인들이 서로 다른 인물인 것으로 보고 뒤를 쫓고 있습니다.
김종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서울 성동구에 있는 한 아파트입니다.
그제(12일) 새벽 4시 20분쯤 이곳에서 남성 3명이 강도를 시도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범인들은 귀가 중이던 피해자를 흉기로 위협해 집으로 따라 들어갔고, 휴대전화와 금품 등을 빼앗으려 했습니다.
▶ 스탠딩 : 김종민 / 기자
- "범인들은 때마침 피해자 집에 음식 배달원이 오자 그대로 달아났습니다."
▶ 인터뷰 : 인근 주민
- "(범인들이) 상가 주차장 쪽에 차를 대놓고 올라간 거 같던데. 형사님들이 왔다 갔다 하면서 들은 이야기예요. 불안하긴 한데…. "
이 사건이 나기 며칠 전 서울의 다른 아파트에서도 비슷한 일이 있었습니다.
지난 9일 오후 3시 반쯤 서울 개포동의 한 아파트에 3인조 강도가 침입했습니다.
이들은 택배기사인 것처럼 위장해 들어가서 흉기로 피해자를 위협하고 휴대전화와 금품을 훔쳐 달아났습니다.
서울지역에서 사흘 간격으로 잇따라 강도 사건이 발생한 건 드문 일입니다.
아직 범인이 잡히지 않은 가운데 경찰은 두 사건 간에 연관성은 없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3인조들은 남성이라는 성별만 같을 뿐, 연령대와 인상착의 등이 모두 다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범행 발생 시간과 수법에도 차이가 있다는 게 경찰 설명입니다.
경찰은 범인 일부의 신원을 특정하고, 주변 CCTV 등을 확인해 범인들을 쫓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종민입니다.
영상취재 : 라웅비 기자
영상편집 : 이동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