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자가 1천만 명을 넘어선 가운데 11일 오후 서울 동대문구체육관 예방접종센터에서 시민들이 접종 후 이상반응 모니터링을 위해 대기하고 있다. [연합뉴스] |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11∼12주, 화이자 백신은 3주 간격으로 2차 접종이 권고된다. 한 번만 맞으면 되는 얀센 백신 접종자는 1·2차 접종 수치에 모두 반영된다. 백신 종류별로 분석해 보면 누적 1차 접종자 1138만여 명 중 771만7151명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았고, 321만6373명이 화이자를 맞았다. 얀센 백신은 접종 시작 이틀 만에 총 45만3732명이 접종을 완료했다. 누적 2차 접종 완료자는 287만3862명으로 인구 대비 5.6% 수준이다. 백신별로는 71만651명이 아스트라제네카, 170만9479명이 화이자로 접종을 끝냈다. 얀센 백신은 접종 대상자(95만7189명)의 47.4%가 접종을 마쳤다.
이달 중순부터는 2분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대상 가운데 '희귀 혈전증' 발생 우려로 사전 예약에서 제외됐던 30세 미만(1992년 1월 1일 이후 출생자)에 대한 백신 1차 접종도 진행된다. 30세 미만 경찰·소방 등 사회필수인력과 만성 신장질환자, 유치원·어린이집·초등학교 1·2학년 교사와 돌봄인력 등 20만명이 오는 15∼26일 각 지역예방접종센터에서 화이자 백신을 맞는다.
지역별로 보면 전남(71.0%), 전북(70.0%), 광주(68.4%), 충북(65.8%), 충남(64.1%), 강원(62.8%), 제주(62.6%), 세종(62.0%), 대전(61.9%), 경남(61.4%) 등 10곳은 전국 평균(60.9%)을 웃도는 반면 부산(60.3%), 경기(59.6%), 경북(59.4%), 인천(59.2%), 울산(58.0%), 서울(57.8%), 대구(54.4%) 등 7곳은 평균에 못 미쳤다. 1위 전남과 17위 대구의 접종률 차이는 16.6%포인트나 된다.
김기남 추진단 접종관리반장은 "상반기에는 60세 이상을 중심으로 접종이 진행되기 때문에 연령별 분포나 인구 구조와도 관계가 있을 것"이라며 "지자체별로 접종에 대한 인센티브나 홍보 등 차별화된 대책을 갖고 참여를 유도하고 있는데 하반기에 전 국민으로 접종대상이 확대되면 (지역별) 편차는 점차 줄어들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정부는 이달중 당초 목표치인 '1300만명+α', 최대 1400만명에 대한 1차 접종을 마치고 내달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개편안을 적용해 방역 조치를 일부 완화한다는 방침이다. 하반기에는 9월까지 국내 인구의 70%인 3600만명에 대해 1차 접종을 마치고 오는 11월까지 '집단면역'을 형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워놓고 있다.
그러나 백신 접종을 원치 않는 사람이 있는 만큼 결국 향후 접종률이 얼마나 올라갈지가 11월 집단면역 달성 여부를 가를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는 집단면역 형성이 충분히 가능하다는 입장이지만, 세계적으로 전체 인구의 약 20% 정도가 '접종을 받지 않겠다'는 입장을 고수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의료계는 "기저질환이 있는 고령층일수록 반드시 백신을 맞아야 한다. 의사와 충분히 상의하되 백신은 반드시 맞는 것이 좋다"며 백신접종을 독려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모세혈관 누출 증후군(capillary leak syndrome) 병력이 있는 사람들은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접종하지 말라는 권고가 나왔다. 유럽의약품청(EMA) 안전성위원회는 이전에 모세혈관 누출 증후군을 앓았던 사람들은 AZ 백신을 접종받아서는 안된다고 결론을 내렸으며 모세혈관 누출 증후군을 이 백신의 새로운 부작용으로 제품 정보에 추가해야 한다고 밝혔다. 대부분 여성에게서 나타나며 접종 4일 이내에 팔다리가 빠르게 붓거나 갑자기 체중이 증가할 경우 즉각 병원을 찾아야 한다. 앞서 EMA는 AZ 코로나19 백신에 대해 혈소판 감소를 동반하는 특이 혈전을 매우 드문 부작용 사례에 포함해야 한다고 결론 내린 바 있다.
화이자나 모더나 같은 mRNA(메신저 리보핵산) 계열 백신을 맞은 젊은층이 예상보다 높은 심근염 발생률을 보였다는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조사 결과와 관련해 CDC는 내주 관련회의를 소집할 예정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확진자는 565명으로 전날보다 소폭 늘었다. 지역별로는 서울 205명, 경기 170명, 인천 19명 등 수도권이 총 394명(75.0%)이었다.
전국적으로는 17개 시도에서 모두 확진자가 나왔다. 최근 곳곳에서 각종 모임·다중이용시설·사업장 등을 중심으로 집단발병이 이어지면서 일간 확진자 수가 400~600명대를 오르내리고 있다. 이는 1주간 하루 평균 약 547명꼴이다. 거리두기 단계 조정의 핵심 지표인 일평균 지역발생 확진자는 524명으로, 여전히 2.5단계(전국 400∼500명 이상 등) 범위에 있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1명 늘어 누적 1982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34%다. 위중증 환자는 총 155명으로, 전날(153명)보
[신찬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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