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새벽 경기도 용인에서 대구 모 경찰서 소속 형사 2명이 탄 승용차가 터널 벽면을 들이받는 사고가 났습니다.
수배자를 잡는다며 경기도로 간 건데, 추격전을 벌이다 사고가 난 걸까요?
심우영 기자입니다.
【 기자 】
경기도 용인 곱등고개터널 부근입니다.
도로 옆으로 차량이 쓸고 간 흔적이 보이고, 곳곳에 부서진 자동차 파편이 널렸습니다.
오늘 새벽 3시쯤, 카니발 승용차가 터널 입구 벽면을 들이받았습니다.
차량에는 대구 모 경찰서 소속 형사 2명이 타고 있었는데, 다리 등을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약간 커브길인데 터널 지나기 직전에 충돌한 거죠. 졸음운전이 아닐까 추정하는 거죠."
이들은 다른 형사 2명과 함께 수배자를 잡으려고 경기도 용인으로 갔다, 사고가 난 상황.
수배자를 잡고 나서, 밤에 숙소에서 술을 마시고 운전을 하다 사고를 낸 겁니다.
사고 당시 운전한 형사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만취상태인 0.102%로 면허취소 수준이었습니다.
▶ 인터뷰(☎) : 대구 경찰 관계자
- "방역수칙 지킨다고 인근 마트에서 음식하고 (술을)사서 숙소에서 식사하면서 조금 먹는 걸로…."
▶ 스탠딩 : 심우영 / 기자
- "경찰은 이들의 치료가 끝나는 데로 음주운전 등 사고 경위를 조사해 징계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심우영입니다."
[ simwy2@mbn.co.kr ]
영상취재 : 조영민 기자
김형성 기자
영상편집 : 최형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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