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공군 여성 부사관 성추행 사망사건과 더불어 군에서의 성범죄 사건이 잇따라 확인돼 논란인 가운데 이번에는 육군사관학교에서 후배를 수차례 강제추행한 4학년 남성 생도가 최근 퇴교 처리를 당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오늘(7일) 군 관계자에 따르면 육사 측은 지난 4월 초 생도 대상 성인지 관련 교육을 하는 과정에서 육사 4학년 생도인 A씨가 후배를 수차례 강제추행한 사실을 파악했습니다.
A씨는 후배 생도들의 임무 및 일과를 지시할 수 있는 분대장 지위에 있어 후배 생도가 원하지 않는 신체 접촉을 수차례 강제로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피해 생도의 신고로 군사경찰과 군검찰이 수사를 통해 이러한 범행을 밝혀내자 A씨는 육군본부 보통군사법원에 넘겨졌고 육사 측은 훈육위원회와 교육위원회 의결을 거쳐 A씨를 퇴교 처리했습니다.
군 관계자는 “가해자와 피해자를 즉각 분리한 가운데 가해자에 대한 군사경찰 및 군검찰 수사를 실시했고, 피해자에 대한 심리상담 등 적극적인 보호조치를
사관학교에서 성관련 문제가 발생한 건 이번만이 아닙니다. 2013년 육사 4학년 남자 생도가 후배 여자 생도를 교내에서 성폭행한 사건이 발생했고, 2016년에는 공군사관학교 3학년 생도가 시내에서 민간여성 엉덩이를 추행해 모두 퇴교 처리되기도 했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