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해 여름, 당신이 있어 행복했습니다"…유상철 전 감독 추모 물결

↑ [사진 = 연합뉴스]

'2002년 한일 월드컵 영웅' 유상철 전 인천 유나이티드 감독이 영면했다.
췌장암 투병 중이던 유 전 감독은 7일 오후 7시께 서울 아산병원에서 별세했다. 향년 50세.
유 전 감독은 2019년 암 진단을 받은 후 희망을 잃지 않고 치료에 전념해 왔다. 그는 힘든 투병 생활 중에도 웃음을 잃지 않고 후배들을 격려하는 모습으로 큰 감동을 줬다.
선수 시절 유 전 감독은 수비수 미드필더 공격수 등 골키퍼를 제외한 모든 포지션을 소화하는 멀티 플레이어로 주목받았다. 특히 2002년 한일 월드컵에서 4강 신화를 일군 주역으로 한국 축구사에 큰 획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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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 전 감독의 영면 소식이 전해지자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그를 추억하고 추모하는 글이 이어졌다.
한 네티즌은 "폴란드전 중거리슛 넣고 환하게 웃으시던 모습이 아직도 눈 앞에 생생하다"며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2002년 스무살 여름, 당신 덕분에 너무 행복했습니다"라고 적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영원한 전설 국가대표 유상철 선수 영면하소서", "우리에게 꿈을 주었던 자랑스런 한국인, 명복을 빕니다" 등 유 전 감독을 추모하는 글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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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종헌 매경닷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