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념관 측 "현재 해당 포토존 철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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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쟁기념관 포토월 /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
최근 젠더 갈등이 사회적 이슈로 부상한 가운데, 이번에는 전쟁기념관 포토월에 남성 혐오를 의미한다는 주장이 나온 손가락 모양이 등장해 논란이 불거졌습니다. 이에 대해 전쟁기념관 측은 "2013년에 제작해 설치한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오늘(7일)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전쟁기념관 포토존 논란'이라는 제목의 글이 확산했습니다. 해당 글에는 "전쟁기념관도 터졌다"는 내용과 함께 전쟁기념관 포토존 사진이 첨부됐습니다.
전쟁기념관 포토월에는 좌우 반전된 태극기를 비롯해 무궁화, 잎사귀, 잎사귀를 만지는 손 모양 등이 그려져 있었습니다. 누리꾼들은 해당 사진 속 손 모양이 '메갈리아' 등의 사이트에서 남혐을 뜻하는 손동작이라고 주장하며 공분했습니다.
전쟁기념관 홈페이지에도 어제(6일)부터 해당 손 모양이 그려진 포토월에 대한 비판이 이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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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쟁기념관 해명글 / 사진=전쟁기념관 홈페이지 캡처 |
논란이 일자 전쟁기념관 측은 홈페이지에 해명 글을 게시했습니다. 기념관 측은 "해당 포토존은 2012년 무궁화나무에 국민 희망 메시지를 적어 달도록 만들어 놓은 설치물에 기념사진을 촬영할 수 있도록 2013년에 추가 제작 설치했다"며 "현재 해당 포토존은 철거한 상태"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모든 전시물과 게시물에 대해 전수조사를 착수했으며 앞으로 유사한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면밀히 검토하겠다"며 "파악되지 못한 부적절한 이미지에 대해서도 제보해 주시면 검토하여 조치하도록 하겠다"라고 덧붙였습니다.
기념관 측의 해명에 누리꾼들은 "해당 손 모양은 2015년부터 혐오의 의미로 사용됐기에 이번 사건과는 무관해 보인다", "전쟁기념관
한편, 최근 2030을 중심으로 젠더 갈등 문제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여성 징병제를 요청하는 국민청원까지 올라오는 등, 젠더 갈등이 사회적 문제로 부상하면서 향후 젠더 갈등이 어떠한 방향으로 나아갈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 차유채 디지털뉴스 기자 / jejuflower@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