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7일) 고(故) 손정민씨 부친 손현씨는 SBS '그것이 알고싶다'(그알)가 기존에 변경해달라고 요청했던 부분을 공지도 없이 수정했다고 전했습니다.
그는 '그알' 측이 슬그머니 일부 내용을 수정했다며 "의도적인지, 준비할 시간이 없었는지 모르겠다"며 개인 블로그에 이같이 밝혔습니다.
또 그는 이런 일 하나하나에 지쳐가지만 "이번 주도 힘을 내겠다"며 아들이 왜 물에 들어갔는지 밝히는 작업을 멈추지 않겠다고 다짐했다고 밝혔습니다.
손현씨는 이날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그알에 몇가지 수정사항을 요청한 뒤 매일 가고 싶지도 않은 홈피를 가서 수정공지를 보고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그는 "혹시나 해서 다시보기를 하니 다 수정이 돼 버렸다"며 "뭘 바꿨는지 공지 자체가 없다, 참"이라며 씁쓸함을 표현했습니다.
이어 손씨는 자신의 요구에 따라 SBS '그알'이 슬쩍 고친 부분을 나열했습니다.
손현 씨에 따르면 '휴대전화가 고인의 것이 아니더라도'라며 정민씨 휴대전화를 찾는 것처럼 나왔던 멘트가 자연스레 사라졌습니다. 또 4월 25일 오전 2시18분 장면을 재현하면서 3시37분이라고 표시한 부분이 사라졌습니다.
앞서 손 씨는 SBS '그알'이 5월29일 내보낸 방송에서 친구A가 자신의 집을 나가는 시간을 3분여 늦게 처리(오른쪽)하는 등 몇몇 잘못된 부분이 있다며 수정을 요구했습니다. 이에 '그알'측은 별다른 공지없이 시간 자체를 없애버리기도 했습니다.
손현 씨는 '그알' 측에서
아울러 "이미 월요일이네요. 이번주도 힘내겠습니다. 모두 힘내시죠"라며 응원해주는 사람들에 대한 고마움을 표했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