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관리부실로 7000회분 이상 폐기
韓, 3600회분 정도 폐기된 상황
키르기스스탄에서 청소부가 백신 냉장고 코드를 뽑아 러시아 코로나19 백신 '스푸트니크V' 1,000회 분이 폐기되고, 일본에서도 관리 부실로 백신을 폐기하는 사례가 잇따르는 등 세계 곳곳에 백신 관리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오늘(6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일본에서 저장온도 조절에 실패하고 희석법을 제대로 따르지 않는 등 코로나19 백신 관리에 실패해 7000회분 이상이 폐기됐습니다.
후쿠오카현 소재 오무타병원과 고베시 집단접종장에서는 화이자 백신 약 1000회 분씩 총 2000회 분이 폐기됐습니다. 화이자 백신의 경우 영하 70도 정도의 저온 보관이 필요한데 이를 상온에 방치하는 바람에 벌어진 일입니다.
도쿄 미나토구 집단접종장에서는 이미 생리식염수로 한 차례 희석된 화이자 백신을 다른 의료 관계자가 다시 희석하는 일이 발생해 총 12회 분이 버려지는 사고도 있었습니다.
이런 식으로 일본 전역에서 폐기된 미사용 백신이 7000회 접종분이 넘는 겁니다.
한국의 보건복지부에 해당하는 일본 후생노동성은 의료기관이 코로나19 백신 취급에 익숙하지 않은 면이 있으니 지자체를 대상으로 한 설명회에서 주의해야 할 사항을 정기적으로 알리겠다고 전했습니다.
앞서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이 "5월 30일 기준 온도관리와 파손 등의 문제로 폐기된 백신은 3,636회분 정도"이며 파손 사유에 대해 "가장 많은 것은 온도의 일탈에 대한 부분이고 대부분 냉장고의 작동 이상이나 아니면 전원공
한국도 백신을 떨어뜨리거나 온도 일탈로 폐기되는 경우가 있는 겁니다.
정 청장은 "백신 폐기를 최소화하기 위해서 백신 담당자에 대해서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 윤혜주 디지털뉴스 기자 / heyjude@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