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용차가 뒤에서 들이받았다는 이유로 벽돌과 오토바이 헬멧 등을 집어던지는 등 상대 차량을 파손한 20대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차량 운전자가 계속해서 사과했지만, 분이 풀리지 않는다는 이유로 이런 범행을 벌였습니다.
이재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승용차 한 대가 멈춰 있는 오토바이와 운전자를 그대로 들이받습니다.
사고를 당한 오토바이 운전자가 운전석 쪽으로 다가가더니 갑자기 사이드미러를 발로 찹니다.
차량 운전자가 사과를 해보지만 계속해서 차량을 발로 찹니다.
- "아이고. 미안하다고 하는데 왜 그래."
그래도 분이 풀리지 않는지, 벽돌을 들고 와 뒷유리를 향해 힘껏 던집니다.
곧이어 쓰고 있던 헬멧으로 앞유리마저 깨버립니다.
▶ 스탠딩 : 이재호 / 기자
- "사건이 발생한 현장입니다. 다행히 현장 근처 100여 미터 거리에 파출소가 있었고, 신고를 받은 경찰이 신속히 출동하면서 추가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 인터뷰 : 최한근 / 목격자
- "자기 헬멧 벗어서 '쾅', '쾅' 돌아가면서…. 분이 안 풀려서 한 바퀴 삥 돌면서 유리를 다 때려 부쉈어요."
경찰에 붙잡힌 20대 남성은 사고 이후 감정이 격해져서 그랬다고 진술했습니다.
경찰조사결과, 차량 운전자는 차량 내비게이션을 조작하다 전방을 제대로 살피지 못해 사고를 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해당 오토바이 운전자를 특수재물손괴 혐의로 입건했습니다.
MBN뉴스 이재호입니다. [jay8166@mbn.co.kr ]
영상취재 : 엄태준 VJ
영상편집 : 오광환
화면제공 : 한문철 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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