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가 제공한 코로나19 얀센 백신 101만 명분이 오늘 새벽 국내에 도착했습니다.
얀센 백신은 국방·외교 분야 사전예약자는 물론 긴급 출국자와 일부 도서 지역 주민 접종에 쓰일 예정입니다.
김문영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 기자 】
얀센 백신을 실은 군항기가 오늘(5일) 오전 0시 40분, 서울공항에 도착합니다.
당초 한미정상회담에서 약속한 55만 명분보다 2배 늘어난, 101만 2,800명의 물량입니다.
▶ 인터뷰 : 로버트 랩슨 / 주한 미국 대사대리
- "이것(백신 지원)은 바로 동맹이 해야 할 일인 동시에 한미동맹과 파트너십을 강하게 하는 일입니다. 같이 갑시다."
얀센 백신은 국방·외교 관련자 370만 명 중 사전예약자인 89만여 명에게 접종하고, 나머지 12만여 명분은 예비물량으로 남길 예정입니다.
잔여분은 공무 등으로 인한 긴급 출국자와 일부 도서 지역 주민 접종에 활용하게 됩니다.
한편, 2학기 전면 등교를 앞두고 방역당국은 전체 교직원과 고3 학생에 대해 8월까지 백신 접종을 마치고 속도전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특히 유치원, 어린이집, 초등학교 1~2학년 교사와 돌봄인력의 경우 아스트라제네카 대신 화이자나 모더나를 접종하기로 했습니다.
시기도, 다른 초·중·고 교직원 접종시기와 같은 7월로(단, '30세 미만'은 예정대로 오는 15~26일에 화이자 접종) 바꾸기로 했습니다.
아스트라제네카는 2차 접종 간격이 길어 항체 형성시기까지 고려하면 2학기 등교를 맞추기 어려울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한 겁니다.
마찬가지로 고3 학생들은 여름방학 기간을 이용해 화이자 백신을 맞게 됩니다.
▶ 인터뷰 : 정은경 / 질병관리청장 (어제)
- "접종 간격이 비교적 짧은 mRNA 백신 접종을 통해 8월 말 학교 개학에 차질이 없도록 여름방학 중에 2차 접종까지 완료할 계획입니다."
정부는 3분기에 들어올 백신 8,000만 회분의 공급 일정을 협의 중이라며 이달 중순쯤 구체적인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라 밝혔습니다.
MBN뉴스 김문영입니다. [nowmoon@mbn.co.kr]
영상편집 : 김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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